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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공부/논어고금주(論語古今注)

[논어고금주 위정(爲政) 2-2] 시 삼백편은 한마디로 사악함이 없다 / 자왈 시삼백 일언이폐지 왈사무사(子曰 詩三百 一言以蔽之 曰思無邪)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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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詩三百, 一言以蔽之, 曰思無邪." 

子曰: “시(詩) 삼백 편을(三百), 한 마디로(一言以) 단정하면(蔽之), 생각에(思) 사특함이 없는 것이다(無邪)." 


補曰 詩三百十一篇, 其六笙詩也, 其五商頌也. 笙詩本亡, 商頌前代之詩, 故不在數, 詩惟三百篇也. 【星湖先生云】 

補曰 시는(詩) 삼백 십일 편이고(三百十一篇), 그중(其) 6편은(六) 생시이고(笙詩也), 그중(其) 5편은(五) 상송이다(商頌也). 생시는(笙詩) 본래(本) 없어진 것이고(亡), 상송은(商頌) 전대의(前代之) 시이고(詩), 그러므로(故) 수에 포함되지 않으니(不在數), 시는(詩) 오직(惟) 삼백 편이다(三百篇也). 【星湖先生云】 

 

○韓愈曰: “蔽, 猶斷也." 【見《筆解》】 ○邢曰: “思無邪, 〈魯頌ㆍ駉〉篇文."  

○韓愈曰: “폐는(蔽), 단정하다와 같다(猶斷也)." 【見《筆解》】 ○邢曰: “사무사는(思無邪), 노송 경 편의(〈魯頌ㆍ駉〉篇) 글이다(文)."  

 

○補曰 詩三百, 皆賢人所作, 其志正, 故曰‘思無邪’一句, 可以斷之也. 

○補曰 시 삼백은(詩三百), 모두(皆) 현인이(賢人) 지은 것으로(所作), 그 뜻이(其志) 바르고(正), 그러므로 말하기를(故曰) ‘사무사(思無邪)’ 한 구절로(一句), 단정할 수 있다(可以斷之也). 

 

包曰: “蔽, 猶當也."  ○鄭曰: “蔽, 塞也." 【見《釋文》】 

包曰: “폐는(蔽), 대적하다와 같다(猶當也)."  ○鄭曰: “폐는(蔽), 가리다와 같다(塞也)." 【見《釋文》】 

 

○駁曰 非也. 《左傳》哀十八年, 引〈夏書〉曰: “官占惟能蔽志, 昆命于元龜."  杜注云: “蔽, 斷也." 【梅賾亦從之】 韓文公蓋據是也. 

○駁曰 非也. 좌전(《左傳)》) 애공 18년에(哀十八年), 하서를 인용해서(引〈夏書〉) 말하기를(曰): “관점이(官占) 오직(惟) 뜻을(志) 단정할 수 있고(能蔽), 나서야(昆) 원구에게(于元龜) 명령한다(命)."  두주에 이르기를(杜注云): “폐는(蔽), 단정하는 것이다(斷也)." 【梅賾亦從之】 한문공이(韓文公) 대개(蓋) 이것에 근거했다(據是也). 

 

*    하고서 昆命于元龜하나니, []이라 이라  이요    하고  이라 [상서정의, 大禹謨 第三]

 

包曰: “歸於正." 【邢云: “詩之爲體, 論功頌德, 止僻防邪, 大抵皆歸於正." 】

包曰: “바른 곳으로 돌아간다(歸於正)." 【邢云: “시의(詩之) 몸이 되는 것은(爲體), 공을 논하고(論功) 덕을 칭송하며(頌德), 편벽한 것을 그치게 하고(止僻) 사특함을 막는 것이니(防邪), 대저(大抵_) 모두(皆) 바른 곳으로(於正) 돌아가게 한다(歸)." 】

 

○駁曰 非也. 思無邪者, 謂作詩之人, 其心志所發, 無邪僻也. 若以其歸趣功用, 謂之無邪, 則思一字不可訓也. 司馬遷謂‘三百篇皆賢聖所作’, 此有承之言也, 然故孔子刪而正之, 以爲聖經. 若作詩者原是淫邪之人, 何得其言名之曰聖經? 必不然矣. 

○駁曰 非也. 사무사란(思無邪者), 시를 지은(作詩之) 사람(人), 그 마음의 뜻이(其心志) 발한 것에(所發), 사특함과 편벽함이(邪僻) 없는 것을(無) 말한다(也). 만약(若) 그(其) 귀착되는 취지와(歸趣) 공용으로(功用), 사악함이 없음을(之無邪) 말한다면(, 則) 사(思) 한 글자는(一字) 풀이할 수 없다(不可訓也). 사마천이 말하기를(司馬遷謂) ‘삼백 편이(三百篇) 모두(皆) 성현이(賢聖) 지은 것이다(所作)’, 이것은(此) 이은 것이 있는(근거 있는)(有承之) 말이니(言也), 그러므로(然故) 공자가(孔子) 책하여(刪而) 그것을 바로잡았고(正之), 성인의 경전으로(聖經) 여겼다(以爲). 만약(若) 시를 지은 사람이(作詩者) 원래(原是) 음사한 사람이라면(淫邪之人), 어찌(何) 그 말이(其言) 성인의 경전이라고 불리는(曰聖經) 이름을 얻었겠는가(名之)? 반드시(必) 그렇지 않다(不然矣). 

 

* 歸趣(귀취): 귀착되는 취지(趣旨)

* 原是 → 是: 원래, 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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