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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논어주소(論語注疏)

[논어주소 위정 2-20] 계강자문 사민경충이권 여지하(季康子問 使民敬忠以勸 如之何)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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季康子問: 使民敬忠以勸, 如之何?

계강자가 묻기를(季康子問): 백성으로 하여금(使民) 공경하고(敬) 충성하며(忠以) 권면하게 하려면(勸), 어찌해야 할까요(如之何)?

 

孔曰: 魯卿季孫肥. 康, 諡.

孔曰: 노나라 경(魯卿) 계손비(季孫肥)이다. 강은(康), 시호다(諡).

 

子曰: 臨之以莊則敬,

子曰: 엄숙하게(以莊) 백성에게 임하면(臨之則) 공경할 것이고(敬),

 

包曰: 莊, 嚴也. 君臨民以嚴, 則民敬其上.

包曰: 장은(莊), 엄숙이다(嚴也). 임금이(君) 엄숙함으로(以嚴) 백성을 대하면(臨民, 則) 백성이(民) 그 윗사람을(其上) 공경한다(敬).

 

孝慈則忠,

효도와 자애로 <대하면>(孝慈則) 충성할 것이고(忠),

 

包曰: 君能上孝於親, 下慈於民, 則民忠矣.

包曰: 임금이(君) 위로(上) 어버이에게 효도하고(孝於親), 아래로(下) 백성에게 자애로우면(慈於民, 則) 백성이 충성한다(民忠矣).

 

舉善而教不能則勸.

착한 사람을 등용하고(舉善而) 능력 없는 사람을 가르치면(教不能則) 권면할 것이다(勸).

 

包曰: 舉用善人而教不能者, 則民勸勉.

包曰: 舉用善人而教不能者, 則民勸勉.

 

[疏]‘季康’至‘則勸’
○正義曰: 此章明使民敬忠勸善之法.

○正義曰: 이 장은(此章) 백성으로 하여금(使民) 공경하고(敬) 충성하고(忠) 선을 권면하게 하는(勸善之) 방법을(法) 밝혔다(明).

 

‘季康子問 使民敬忠以勸 如之何’者, 季康子, 魯執政之上卿也, 時以僭濫, 故民不敬忠勸勉. 故問於孔子曰 “欲使民人敬上盡忠, 勸勉爲善, 其法如之何.”

계강자문 사민경충이권 여지하란(‘季康子問 使民敬忠以勸 如之何’者), 계강자는(季康子), 노나라의(魯) 정권을 잡은(執政之) 상경이고(上卿也), 이때에(時) 분수에 지나친 짓을 했기(僭濫) 때문에(, 故) 백성이(民) 공경하지 않고(不敬) 충성하지 않고(忠) 권면하지 않았다(勸勉). 그러므로(故) 공자에게(於孔子) 묻기를(曰) “백성으로 하여금(使民人) 윗사람을 공경하며(敬上) 충성을 다하고(盡忠), 선행을(爲善) 권면하게 하고자(勸勉) 해서(欲), 그 방법을(其法) 어찌해야 하는지(如之何).” 물었다.


‘子曰 臨之以莊則敬’者, 此答之也. 自上莅下曰臨. 莊, 嚴也. 言君臨民以嚴則民敬其上.

자왈 임지이장즉경이란(‘子曰 臨之以莊則敬’者), 이것은(此) 대답이다(答之也). 윗사람부터(自上) 아랫사람 대하는 것을(莅下) 임이라 한다(曰臨). 장은(莊), 엄격함이다(嚴也). 임금이(君) 엄격함으로(以嚴) 백성을 대하면(臨民則) 백성이(民) 그 윗사람을(其上) 공경한다(敬)는 말이다(言).


‘孝慈則忠’者, 言君能上孝於親, 下慈於民, 則民作忠.

호자즉충이란(‘孝慈則忠’者), 임금이(君) 위로(上) 어버이에게 효도하고(孝於親), 아래로(下) 백성에게 자애로우면(慈於民, 則) 백성이(民) 진심을 일으킨다(作忠)는 말이다(言).


‘擧善而敎不能則勸’者, 言君能擧用善人, 置之祿位, 敎誨不能之人, 使之材能, 如此則民相勸勉爲善也. 於時, 魯君蠶食深宮, 季氏專執國政, 則如君矣, 故此答皆以人君之事言之也.

거선이교불능즉권이란(‘擧善而敎不能則勸’者), 임금이(君) 좋은 사람을(善人) 등용해서 쓰고(能擧用), 녹봉과 지위를(祿位) 주며(置之), 능력 없는 사람을(不能之人) 가르치고 깨우쳐서(敎誨), 그들로 하여금(使之) 재능을 가지도록 하면(材能), 이와 같다면(如此則) 백성이(民) 서로(相) 선을 행하기를(爲善) 권면한다는(勸勉) 말이다(也). 당시에(於時), 노나라 임금이(魯君) 깊은 궁중에서(深宮) <권력을> 잠식당하고(蠶食), 계씨가(季氏) 오로지(專) 국정을 맡아서(執國政, 則) 임금과 같았고(如君矣), 그러므로(故) 이 대답이(此答) 모두(皆) 임금의 일로써(以人君之事) 말했다(言之也).

 

* 蠶食(잠식): 누에가 뽕잎을 먹는 것처럼 남의 것을 차츰차츰 먹어 들어가거나 침략()하는 것.

 

[疏]○注 ‘魯卿 季孫肥 康 諡’
○正義曰: 知者, 據左傳及世家文也. 諡法云 “安樂撫民曰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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