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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 경신 명심술 02] 공경하지 않음이 없으면 / 무불경 엄약사 안정사 안민재(毋不敬 儼若思 安定辭 安民哉)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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敬身 02-01 曲禮曰, 毋不敬, 儼若思, 安定辭, 安民哉.

곡례에 이르기를(曲禮曰), 공경하지 않음이 없어서(毋不敬), 엄숙하게(儼) 생각하는 듯하고(若思), 말을(辭) 안정되게 하면(安定), 백성을 편안하게 할 것이다(安民哉).

 

[集解] 毋, 禁止辭. 眞氏曰毋不敬者, 謂身心內外不可使有一毫之不敬也.

무(毋)는, 금지사다(禁止辭). 진씨가 말하기를(眞氏曰) 공경하지 않음이 없는 사람은(毋不敬者), 몸과 마음(身) 안과 밖을(內外) 조금의(一毫之) 공경하지 않음도(不敬) 있지 않도록 함을(不可使有) 말한다(也).

 

其容貌, 必端儼而若思, 其言辭, 必安定而不遽, 以此臨民, 民有不安者乎?

그(其) 용모가(容貌), 반드시(必) 단엄하여(端儼而) 생각하는 듯하고(若思), 그(其_) 말이(言辭), 반드시(必) 안정돼서(安定而) 서두르지 않음으로(不遽, 以) 이것으로(此) 백성에게 임하면(臨民), 백성에게(民) 불안한 것이(不安者) 있겠는가(乎)?

 

此雖四言, 而修身治國之道略備, 其必聖賢之遺言歟.

이것이(此) 비록(雖) 네 마디 말이지만(四言, 而) 몸을 닦고(修身) 나라를 다스리는(治國之) 도가(道) 대략(略) 갖추어졌으니(備), 아마도(其) 반드시(必) 성현의(聖賢之) 남긴 말일 것이다(遺言歟).

 

敬身 02-02 敖不可長, 欲不可從, 志不可滿, 樂不可極.

오만한 마음을(敖) 기르지 말고(不可長), 욕심을(欲) 따르지 말고(不可從), 뜻을(志) 가득 채우지 말고(不可滿), 즐거움을(樂) 끝까지 하지 말라(不可極).

 

* 敖(오): 거만하다, 희롱하다, 시끄럽다.

 

[集解] 應氏曰敬之反爲傲, 情之動爲欲. 志滿則溢, 樂極則反.

응씨가 말하기를(應氏曰) 공경함의(敬之) 반대가(反) 오만함이 되고(爲傲), 정의(情之) 움직임이(動) 욕심이 된다(爲欲). 뜻이 가득 차면(志滿則) 넘치고(溢), 즐거움이 끝까지 가면(樂極則) 뒤집어진다(反).

 

馬氏曰傲不可長者, 欲消而絶之也, 欲不可縱者, 欲克而止之也, 志不可滿者, 欲損而抑之也, 樂不可極者, 欲約而歸於禮也.

마씨가 말하기를(馬氏曰) 오만함을(傲) 기르지 않는 것은(不可長者), 없애서(消而) 끊어지게(絶之) 하려는 것이고(也), 욕심을(欲) 따르지 않는 것은(不可縱者), 극복해서(克而) 그치게(止之) 하려는 것이고(欲也), 뜻을(志) 채우지 않음은(不可滿者), 덜어서(損而) 누르려는(抑之) 것이고(也), 즐거움을(樂) 끝까지 하지 않음은(不可極者), 단속하여(約而) 예로 돌아가려(歸於禮) 함이다(也).

 

敬身 02-03 賢者, 狎而敬之, 畏而愛之, 愛而知其惡, 憎而知其善, 積而能散, 安安而能遷.

현명한 사람은(賢者), 친하면서도(狎而) 공경하고(敬之), 두려워하면서도(畏而) 아끼고(愛之), 아끼면서도(愛而) 그 나쁜 점을(其惡) 알고(知), 미워하면서도(憎而) 그 좋은 점을(其善) 알고(知), 쌓았다가도(積而) 풀 수 있으며(能散), 편안함을 편안히 여기다가도(安安而) <의로> 옮겨갈 수 있다(能遷).

 

[集解] 朱子曰此言賢者, 於其所狎, 能敬之, 於其所畏, 能愛之, 於其所愛, 能知其惡, 於其所憎, 能知其善, 雖積財而能散施, 雖安安而能徙義, 可以爲法, 與上下文禁戒之辭, 不同.

주자가 말하기를(朱子曰) 이것은(此) 현자가(賢者), 그 친한 것에 대하여(於其所狎), 공경할 줄 알고(能敬之), 그 두려운 것에 대하여(於其所畏), 사랑할 줄 알고(能愛之), 그 사랑하는 것에 대하여(於其所愛), 그 나쁜 점을 알 수 있고(能知其惡), 그 미워하는 것에 대하여(於其所憎), 그 좋은 점을 알 수 있어서(能知其善), 비록(雖) 재물을 쌓았다가도(積財而) 풀어(散) 베풀 수 있고(施), 비록(雖) 편안함을 편안히 여기다가도(安安而) 의로 옮겨갈 수 있어서(能徙義), 모범이 될 수 있다는(可以爲法) 말이니(言), 위아래 글과 더불어(與上下文) 금지하고 경계하는(禁戒之) 말과는(辭), 같지 않다(不同).

 

應氏曰安安者, 隨所安而安也, 安者, 仁之順, 遷者, 義之決.

응씨가 말하기를(應氏曰) 편안함을 편안히 여기는 것은(安安者), 편안한 것을(所安) 따라서(而) 편안히 여기고(安也), 편안한 것은(安者), 인을 따름이고(仁之順), 옮겨감은(遷者), 의를 결단함이다(義之決).

 

敬身 02-04 臨財毋苟得, 臨難毋苟免, 狠毋求勝, 分毋求多.

재물에 임해서(臨財) 구차하게(苟) 얻으려 하지 말고(得), 어려움에 임해서(臨難) 구차하게(苟) 면하려 하지 말고(免), 싸뭄에(狠) 승리를 구하지 말고(毋求勝), 나눌 때(分) 많기를 구하지 말라(毋求多).

 

* 狠(한): 사납다, 패려긋다, 거세다, 매우. (안) 싸움

 

[集說] 陳氏曰苟, 苟且, 狠, 鬪狠, 分, 分財.

진씨가 말하기를(陳氏曰) 구(苟)는, 구차함이고(苟且), 안(狠)은, 싸움이고(鬪狠), 분은(分), 재물을 나눔이다(分財).

 

陳氏(澔)曰毋苟得, 見利思義也, 毋苟免, 守死善道也, 狠毋求勝, 忿思難也, 分毋求多, 不患寡而患不均也.

진씨가 말하기를(陳氏(澔)曰) 무구득은(毋苟得), 이익을 보면(見利) 의를 생각하는 것이고(思義也), 무구면은(毋苟免), 죽음으로(死) 좋은 도리를 지키는 것이고(善道也), 안무구승은(狠毋求勝), 분할 때(忿) 어려움을 생각하는 것이고(思難也), 분무구다는(分毋求多), 적음을 걱정하지 않고(不患寡而) 고르지 못함을 걱정함이다(患不均也).

 

敬身 02-05 疑事毋質, 直而勿有.

疑事毋質, 直而勿有.

 

[集解] 朱子曰兩句連說, 爲是, 疑事毋質, 卽少儀所謂毋身質言語也. 直而勿有, 謂陳我所見, 聽彼決擇, 不可據而有之, 專務强辨.

 

[原文]

敬身 02-01 曲禮曰, 毋不敬, 儼若思, 安定辭, 安民哉.

 

[集解] 毋, 禁止辭. 眞氏曰毋不敬者, 謂身心內外不可使有一毫之不敬也. 其容貌, 必端儼而若思, 其言辭, 必安定而不遽, 以此臨民, 民有不安者乎? 此雖四言, 而修身治國之道略備, 其必聖賢之遺言歟.

 

敬身 02-02 敖不可長, 欲不可從, 志不可滿, 樂不可極.

 

[集解] 應氏曰敬之反爲傲, 情之動爲欲. 志滿則溢, 樂極則反. 馬氏曰傲不可長者, 欲消而絶之也, 欲不可縱者, 欲克而止之也, 志不可滿者, 欲損而抑之也, 樂不可極者, 欲約而歸於禮也.

 

敬身 02-03 賢者, 狎而敬之, 畏而愛之, 愛而知其惡, 憎而知其善, 積而能散, 安安而能遷.

 

[集解] 朱子曰此言賢者, 於其所狎, 能敬之, 於其所畏, 能愛之, 於其所愛, 能知其惡, 於其所憎, 能知其善, 雖積財而能散施, 雖安安而能徙義, 可以爲法, 與上下文禁戒之辭, 不同. 應氏曰安安者, 隨所安而安也, 安者, 仁之順, 遷者, 義之決.

 

敬身 02-04 臨財毋苟得, 臨難毋苟免, 狠毋求勝, 分毋求多.

 

[集說] 陳氏曰苟, 苟且, 狠, 鬪狠, 分, 分財. 陳氏(澔)曰毋苟得, 見利思義也, 毋苟免, 守死善道也, 狠毋求勝, 忿思難也, 分毋求多, 不患寡而患不均也.

 

敬身 02-05 疑事毋質, 直而勿有.

 

[集解] 朱子曰兩句連說, 爲是, 疑事毋質, 卽少儀所謂毋身質言語也. 直而勿有, 謂陳我所見, 聽彼決擇, 不可據而有之, 專務强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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