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子曰, 君子無不敬也, 敬身爲大. 身也者, 親之枝也. 敢不敬與.
공자가 말하기를(孔子曰), 군자에게는(君子) 공경하지 않는 것이(不敬) 없으니(無也), 몸을 공경함이(敬身) 가장 중요하다(爲大). 몸이란 것은(身也者), 어버이의(親之) 가지다(枝也). 감히(敢) 공경하지 않겠는가(不敬與).
不能敬其身, 是傷其親. 傷其親, 是傷其本. 傷其本, 枝從而亡. 仰聖模, 景賢範, 述此篇, 以訓蒙士. - 『禮記』 「哀公問」
그 몸을(其身) 공경할 수 없다면(不能敬), 이것은(是) 그 어버이를(其親) 해치는 것이다(傷). 그 어버이를 해친다면(傷其親), 이 것은(是) 그 근본을(其本) 해치는 것이다(傷). 그 근본을 해친다면(傷其本), 가지도(枝) 따라서(從而) 망한다(亡). 성인의 법도를(聖模) 우러르고(仰), 어진 사람의 모범을(賢範) 높여서(景), 이 편을(此篇) 지어서(述, 以) 선비를 가르친다(訓蒙士).
* 模(모): 본뜨다, 쓰다듬다, 법, 본보기, 무늬, 모양, 거푸집.
* 景(경): 볕, 태양, 경치, 환하다, 경사스럽다, 우러러보다, 크다.
[集說] 方氏曰身之於親, 猶木之有枝, 親之於身, 猶木之有本, 相須而共體, 此所以不敢不敬也.
방씨가 말하기를(方氏曰) 몸은(身之) 어버이에 대하여(於親), 나무가(木之) 가지를 가졌음과(有枝) 같고(猶), 어버이가(親之) 자신에 대하여(於身), 나무가(木之) 뿌리를 가졌음과(有本) 같아서(猶), 서로 따라서(相須而) 같은 몸이 되니(共體), 이것이(此) 감히(敢) 공경지 않을 수(不敬) 없는(不) 까닭이다(所以也).
陳氏曰仰, 猶慕也, 景, 猶向也. 聖賢之言, 爲天下後世法. 故曰模範.
진씨가 말하기를(陳氏曰) 앙(仰)은, 모와 같고(猶慕也), 경은(景), 향과 같다(猶向也). 성현의(聖賢之) 말이(言), 천하(天下) 후세의(後世) 법이 된다(爲法). 그러므로(故) 모범이라 한다(曰模範).
敬身 01-01 丹書曰, 敬勝怠者, 吉. 怠勝敬者, 滅. 義勝欲者, 從. 欲勝義者, 凶.
단서에 이르기를(丹書曰), 공경함이(敬) 게으름을 이기는 사람은(勝怠者), 길하다(吉). 게으름이(怠) 공경함을 이기는 사람은(勝敬者), 멸망한다(滅). 의로움이(義) 욕심을 이기는 사람은(勝欲者), 따른다(從). 욕심이(欲) 의로움을 이기는 사람은(勝義者), 흉하다(凶).
[集解] 丹書, 見大戴禮. 敬者, 主一無適之謂, 怠, 惰慢. 滅, 亡也. 義者, 天理之公, 欲者, 人欲之私. 從, 順也.
단서는(丹書), 대대례기에 보인다(見大戴禮). 경이란(敬者), 하나를 주로 하고(主一) <다른 곳으로> 감이 없음을(無適之) 말하고(謂), 태(怠)는, 태만이다(惰慢). 멸은(滅), 망함이다(亡也). 의란(義者), 천리의(天理之) 공정함이고(公), 욕이란(欲者), 인욕의(人欲之) 사사로움이다(私). 종은(從), 따름이다(順也).
眞氏曰師尙父之告武王, 不出敬與義之二言, 盖敬則萬善俱立, 怠則萬善俱廢, 義則理爲之主, 欲則物爲之主, 吉凶存亡之所由分也.
진씨가 말하기를(眞氏曰) 사상부(師尙父之, 강태공)가 무왕에게(武王) 고할 때(告), 공경함과(敬與) 의리의(義之) 두 말에서(二言) 벗어나지 않고(不出), 대개(盖) 공경하면(敬則) 만 가지 선이(萬善) 모두(俱) 세워지고(立), 태만하면(怠則) 만 가지 선이(萬善) 모두(俱) 없어지고(廢), 의로우면(義則) 이치가(理) 주가 되고(爲之主), 욕심내면(欲則) 만물이(物) 주가 되니(爲之主), 길흉존망이(吉凶存亡之) 말미암아(由) 나누어지는 곳이다(所分也).
[原文]
孔子曰, 君子無不敬也, 敬身爲大. 身也者, 親之枝也. 敢不敬與. 不能敬其身, 是傷其親. 傷其親, 是傷其本. 傷其本, 枝從而亡. 仰聖模, 景賢範, 述此篇, 以訓蒙士. - 『禮記』 「哀公問」
[集說] 方氏曰身之於親, 猶木之有枝, 親之於身, 猶木之有本, 相須而共體, 此所以不敢不敬也. 陳氏曰仰, 猶慕也, 景, 猶向也. 聖賢之言, 爲天下後世法. 故曰模範.
敬身 01-01 丹書曰, 敬勝怠者, 吉. 怠勝敬者, 滅. 義勝欲者, 從. 欲勝義者, 凶.
[集解] 丹書, 見大戴禮. 敬者, 主一無適之謂, 怠, 惰慢. 滅, 亡也. 義者, 天理之公, 欲者, 人欲之私. 從, 順也. 眞氏曰師尙父之告武王, 不出敬與義之二言, 盖敬則萬善俱立, 怠則萬善俱廢, 義則理爲之主, 欲則物爲之主, 吉凶存亡之所由分也.
'공맹의길 > 소학집주(小學集註)'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학집주 경신 명심술 03]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 비례물시 비례물청(非禮勿視 非禮勿聽) (0) | 2023.07.18 |
---|---|
[소학집주 경신 명심술 02] 공경하지 않음이 없으면 / 무불경 엄약사 안정사 안민재(毋不敬 儼若思 安定辭 安民哉) (0) | 2023.07.18 |
[소학집주 명륜 통론 108] 쓸데없는 말과 급하지 않은 살핌 / 무용지변 불급지찰 기이불치(無用之辯 不急之察 棄而不治) (0) | 2023.07.18 |
[소학집주 명륜 통론 107] 사람에게 상서롭지 못한 세 가지 / 인유삼불상 유이불긍사장(人有三不祥 幼而不肯事長) (0) | 2023.07.18 |
[소학집주 명륜 통론 106] 출세한 즈음에 나태해지고 / 관태어환성 병가어소유(官怠於宦成 病加於小愈) (0) | 2023.07.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