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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非其鬼而祭之, 諂也. (자왈 비기귀이제지 첨야)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그의(其) 귀신이(鬼) 아닌데도(非-而) 그를(之) 제사 지내는 것이(祭), 아첨이다(諂也).
- 정현은 귀鬼를 조상신에 한정했다. 하지만, 귀는 천신, 지기, 인귀를 총칭하는 일반적인 개념으로 봐야 한다(다산 정약용). 인간의 종교 세계에서는 다신이 일반적이었다. 헤브라이즘의 유일신관도 또한 다신론의 역사에서 특수한 목적을 이루려고 유일신을 선택한 것이다. (논어한글역주, 김용옥)
非其鬼, 謂非其所當祭之鬼. 諂, 求媚也.
비기귀(非其鬼)는, 그가(其) 마땅히 제사 지내야 할(所當祭之) 귀신(鬼)이 아니라는(非) 말이다(謂). 첨(諂)은, 예쁘게 보이기를 구함(求媚)이다(也).
見義不爲, 無勇也.” (견의불위 무용야)
의를 보고(見義) 행하지 않는(不爲) 것이, 용기가 없음이다(無勇也).
- '見義不為, 無勇'은 별도의 전승이 한 장으로 묶인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의 의미론적 맥락으로 풀 수도 있다. '용기 없음'과 '아첨'은 나약한 인간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같다. 인간은 용기가 없을 때 종교에 빠진다. 받들지 말아야 하는 신을 받드는 것도, 사회의 불의를 지나치는 것도 나약한 인간의 모습이다. (논어한글역주, 김용옥)
知而不爲, 是無勇也.
알면서도(知而) 행하지 않음(不爲), 이것도(是) 용기가 없음(無勇)이다(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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