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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백가(諸子百家)/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 왕필주)

[노자 도덕경 왕필(王弼)주 하편] (제 73장) 하늘의 그물이 성기지만 빠뜨리는 것이 없다 / 천망회회 소이불실(天網恢恢 疏而不失)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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勇於敢則殺, 

과감하게 함에(於敢) 용감하면(則) 죽을 것이요(殺), 

 

* 敢(감): 감히, 구태여, 감행하다, 용맹스럽다, 결단성 있다. 

 

必不得其死也. 

반드시(必) 제대로 된(其) 죽음을(死) 얻지 못한다(不得也). 

 

勇於不敢則活. 

과감하지 않음에(於不敢) 용맹하면(則) 살 것이다(活). 

 

必齊命也. 

반드시(必) 명을(命) 순탄하게 할 것이다(也). 

 

* 齊(제): 가지런하다, 단정하다, 재빠르다, 오르다, 같다, 좋다, 다스리다, 경계하다, 지혜롭다, 분별하다, 이루다. 

 

此兩者, 或利或害. 

이(此) 두 가지가(兩者), 혹(或) 이롭기도 하고(利) 혹(或) 해롭기도 하다(害). 

 

俱勇而所施者異, 利害不同, 故曰, 或利或害也. 

용기를(勇) 갖추고서(而) 시행하는 것이(所施者) 다르므로(異), 이익과 손해가(利害) 같지 않고(不同), 그러므로 말하기를(故曰), 혹(或) 이롭고(利) 혹(或) 해롭다(害也). 

 

天之所惡, 孰知其故? 是以聖人猶難之. 

하늘이(天之) 미워하는 것은(所惡), 누가(孰) 그(其) 까닭을(故) 알겠는가(知)? 이 때문에(是以) 성인은(聖人) 오히려(猶) 그것을(之) 어렵게 여긴다(難)

 

孰, 誰也. 誰能知天下之所惡, 意故邪, 其唯聖人. 

숙(孰)은, 누구다(誰也). 言누가(誰) 능히(能) 하늘이(天下之) 미워하는 것의(所惡), 뜻을(意故) 알겠는가(邪), 아마도(其) 오직(唯) 성인일 것이라는(聖人) 말이다(言). 

 

夫聖人之明, 猶難於勇敢, 況無聖人之明而欲行之也, 故曰, 猶難之也. 

무릇(夫) 성인의(聖人之) 밝음은(明), 오히려(猶) 용감하게 하는 것에(於勇敢) 어렵게 여기니(難), 하물며(況) 성인의(聖人之) 밝음이(明) 없는데도(而) 행하려고(行) 하는 것은(欲) 말해 무엇하겠는가(也), 그러므로 말하기를(故曰), 오히려(猶) 그것을 어렵게 여긴다(難之也). 

 

天之道, 不爭而善勝, 

하늘의(天之) 도는(道), 다투지 않지만(不爭而) 잘 이기고(善勝), 

 

天唯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不言而善應, 順則吉, 逆則凶, 不言而善應也. 

天唯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不言而善應, 順則吉, 逆則凶, 不言而善應也. 

 

不召而自來, 處下則物自歸. 

부르지 않아도(不召而) 저절로(自) 오고(來), 낮은 곳에(下) 처하면(則) 만물이(物) 스스로(自) 돌아온다(歸). 

 

繟然而善謀. 

느릿느릿한데도(繟然而) 모의를 잘한다(善謀). 

 

* 繟(천): 띄 늘어지다, 느릿하다, 연달아 대다.

* 謀(모): 지략, 계책, 본보기, 도모하다, 모색하다, 살피다, 의논하다, 속이다, 모이다. 

 

垂象而見吉凶, 先事而設誠, 安而不忘危, 未召而謀之, 故曰, 繟然而善謀也. 

상을(象) 늘어뜨려서(而) 길흉을(吉凶) 보고(見), 일보다(事) 앞서서(而) 정성을(誠) 드리고(設), 편한하면(安而) 위급함을(危) 잊지 않고(不忘), 부름이 있지 않더라도(未召而) 도모하고(謀之), 그러므로 말하기를(故曰), 느릿느릿하지만(繟然而) 잘 도모한다(善謀也). 

 

天網恢恢, 疏而不失. 

하늘의 그물이(天網) 넓고 넓어서(恢恢), 성기지만(疏而) 빠뜨리지 않는다(不失). 

 

* 恢(회): 넓다, 광대하다, 크다, 갖추다, 돌이키다, 회복하다.

* 疏(소): 소통하다, 트이다, 드물다, 성기다, 깔다, 멀다, 새기다, 상소하다, 빗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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