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애롭고 검소하고 앞서지 않는 것이 나의 보배
天下皆謂我道大, 似不肖. 夫唯大, 故似不肖.
천하 사람이(天下) 모두(皆) 내(我) 도가(道) 대단하지만(大), 닮은 것이 없는(不肖) 듯하다고(似) 말한다(謂). 오직(夫唯) 대단하고(大), 그러므로(故) 닮은 것이 없는(不肖) 듯하다(似).
若肖, 久矣其細也夫!
만약(若) 닮은 것이 있다면(肖), 오래되어서(久矣) 아마도(其) 미미해졌을 것이로다(細也夫)!
* 肖(초): 닮다, 본받다. (소): 꺼지다, 쇠약하다, 흩어지다, 작다.
* 細(세): 가늘다, 자세하다, 미미하다, 작다, 드물다, 천하다.
久矣其細, 猶曰其細久矣. 肖則失其所以爲大矣, 故曰, 若肖久矣, 其細也夫.
오래되어서(久矣) 아마도(其) 미미해진 것은(細), 그(其) 미약함이(細) 오래되었다(久)라고 말하는(曰) 것과 같다(猶矣). 닮으면(肖則) 그(其) 대단하게 된(爲大) 까닭을(所以) 잃고(失矣), 그러므로 말하기를(故曰), 만약(若) 닮은 것이 있어(肖) 오래되었다면(久矣), 아마도(其) 미약할 것이다(細也夫).
我有三寶, 持而保之. 一曰慈, 二曰儉, 三曰不敢爲天下先. 慈故能勇;
나에게는(我) 세 가지 보물이(三寶) 있으니(有), 지키고(持而) 그것을 보전한다(保之). 첫째는(一曰) 자애로움이고(慈), 둘째는(二曰) 검소함이고(儉), 셋째는(三曰) 감히(敢) 천하에서(天下) 앞서는 것이(先) 되지 않는 것이다(不爲). 자애롭기(慈) 때문에(故) 용감할 수 있고(能勇);
夫慈, 以陳則勝, 以守則固, 故能勇也.
무릇(夫) 자애로움은(慈), 그것으로(以) 싸우면(陳則) 승리하고(勝), 그것으로(以) 지키면(守則) 견고하고(固), 그러므로(故) 용감할 수 있다(能勇也).
* 陳(진): 베풀다, 묵다, 늘어놓다, 많다, 조하하다, 펴다, 방비.
儉故能廣; 節儉愛費, 天下不匱, 故能廣也.
검소하기(儉) 때문에(故) 넉넉할 수 있고(能廣); 절약하고(節) 검소해서(儉) 씀씀이를(費) 아끼니(愛), 천하에(天下) 모자라지 않고(不匱), 그러므로(故) 넉넉할 수 있다(能廣也).
* 匱(궤): 다하다, 없다, 모자라다, 탕진하다, 상자.
不敢爲天下先, 故能成器長.
감히(敢) 천하에서(天下) 앞서게(先) 되지 않고(不爲), 그러므로(故) 그릇의(器) 으뜸을(長) 이룰 수 있다(能成).
唯後外其身, 爲物所歸, 然後乃能立, 成器爲天下利, 爲物之長也.
오직(唯) 뒤에서(後) 그 몸을(其身) 바깥에 두고(外), 만물이(物) 귀의하는 곳이(所歸) 되고(爲), 나서야(然後) 곧(乃) 설 수 있고(能立), 그릇을 이루어서(成器) 천하의(天下) 이익으로(利) 삼고(爲), 만물의(物之) 으뜸이(長) 된다(爲也).
今舍慈且勇,
지금(今) 사랑을(慈) 버리고(舍) 용감한 것을(勇) 취하며(且),
且, 猶取也.
차(且)는, 취함과 같다(猶取也).
舍儉且廣, 舍後且先, 死矣! 夫慈以戰則勝,
검소함을(儉) 버리고(舍) 넉넉함을(廣) 취하고(且), 뒤따르기를(後) 버리고(舍) 앞서기를(先) 취하면(且), 죽을 것이다(死矣)! 무릇(夫) 사랑으로(慈以) 싸우면(戰則) 승리하니(勝),
相慜而不避於難, 故勝也.
서로(相) 가엾게 여겨서(慜而) 어려운 것을(於難) 피하지 않고(不避), 그러므로(故) 승리한다(勝也).
* 慜(민): 총명하다, 영리하다, 근심하다, 슬퍼하다, 가엾게 여기다.
以守則固. 天將救之, 以慈衛之.
그것으로(以) 지키면(守則) 견고하다(固). 하늘이(天) 장차(將) 그를(之) 도와준다면(救), 사랑으로(以慈) 그를(之) 보호할 것이다(衛).
* 衛(위): 지키다, 보호하다, 날카롭다, 의심하다, 경영하다, 덮다, 경영, 지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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