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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四書) 독해/중용(中庸) 한문 문법(文法) 분석

[중용(中庸) 제29장 삼중장(三重章)] 왕 노릇 하는데도 세 가지 원칙이 있다 / 왕천하유삼중언(王天下有三重焉)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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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王天下有三重焉, 其寡過矣乎! (왕천하유삼중언 기과과의호)

천하에서(天下) 왕노릇 하는 것에는(王) 세 가지(三) 중요한 것이(重) 있으니(焉), <잘 행하면> 아마도(其) 허물이(過) 적을 것이다(矣乎)! (왕천하유삼중언 기과과의호)

 

29.2 上焉者雖善無徵, 無徵不信, 不信民弗從; (상언자수선무징 무징불신 불신민불종)

윗 시대의(上焉) 것은(者) 비록(雖) 좋기는 하지만(善) 증거를 댈 수 없고(無徵), 증거를 댈 수 없으면(無徵) 믿음을 주지 못하고(不信), 믿음을 주지 못하면(不信) 백성이(民) 따르지 않고(弗從);

 

* 주희는 상언자를 하나라 · 상나라와 같은 상고지례上古之禮 로 본다.

 

下焉者雖善不尊, 不尊不信, 不信民弗從. (하언자수선불존 불존불신 불신민불종)

아래 시대의(下焉) 것이(者) 비록(雖) 좋기는 하지만(善) 존엄함이 없고(不尊), 존엄함이 없으면(不尊) 믿음을 주지 못하고(不信), 믿음을 주지 못하면(不信) 백성이(民) 따르지 않는다(弗從).

 

* "상언자"가 고대사회의 예악, 즉 정치질서라고 한다면 "하언자"는 당연히 자사가 살고 있는 당대나 그 언저리 현대사회의 예악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부존"은 "공자와 같은 권위가 없다"라는 뜻이 된다. 주희는 느닷없이 "하언자"는 "성인이 아랫 신하로 있는 상황"이라고 둘러댄다. 

 

29.3 故君子之道, 本諸身, 徵諸庶民, 考諸三王而不謬, 建諸天地而不悖, 質諸鬼神而無疑, 百世以俟聖人而不惑. (고군자지도 본저신 징저서민 고저삼왕이불류 건저천지이불패 질저귀신이무의 백세이사성인이불혹)

그러므로(故) 군자의(君子之) 도는(道), 자기 몸에서(諸身) 근본하고(本), 서민에게(諸庶民) 증명이 되고(徵), 삼왕에게(三王) 헤아려 보고(而) 오류가 없도록 하고(不謬), 천지에(諸天地) 세워서(而) 어그러지지 않고(不悖), 귀신에게(諸鬼神) 물어보아도(而) 의심할 것이(疑) 없고(無), 백세로(百世以) 성인을(聖人) 기다려서도(俟而) 미혹하지 않는다(不惑). 

 

* 徵(징): 징집하다, 부르다, 구하다, 거두다, 징계하다, 증명하다, 이루다, 조짐, 현상, 효험.

 

* 考(고): 생각하다, 살펴보다, 헤아리다, 시험하다, 이루다, 합치다, 마치다, 솜씨가 좋다. 

 

* 悖(패): 거스르다, 어그러지다, 혼란스럽다, 가리다, 거칠다.

 

* 質(질): 바탕, 성질, 맹세, 모양, 소박하다, 대답하다, 솔직하다. 

 

* 俟(사): 기다리다, 대기하다, 서행하다. 

 

29.4 質諸鬼神而無疑, 知天也; 百世以俟聖而不惑, 知人也. (질저귀신이무의 지천야 백세이후성이이불혹 지인야)

귀신에게(諸鬼神) 물어서(而) 의심이(疑) 없는 것은(無), 하늘을(天) 아는 것이고(也); 백세로(百世以) 성인을(聖) 기다려서(而) 미혹하지 않는 것은(不惑), 사람을(人) 아는 것이다(也). 

 

29.5 是故君子動而世爲天下道, 行而世爲天下法, 言而世爲天下則. (시고군자동이세위천하도 행이세위천하법 언이세위천하칙)

그러므로(是故) 군자는(君子) 움직여서(動而) 영세토록(世) 천하의(天下) 도가(道) 되고(爲), 행동해서(行而) 영세토록(世) 천하의(天下) 법이(法) 되고(爲), 말을 해서(言而) 영세토록(世) 천하의(天下) 법칙이(則) 된다(爲).

 

遠之則有望, 近之則不厭.  (원지즉유망 근지측불렴)

그를(之) 멀리 하면(則) 우러러봄이(望) 있고(有), 그를(之) 가까이하면(近則) 싫증 나지 않는다(不厭).

 

* 厭(렴): 싫어하다, 물리다, 조용하다, 가리다, 따르다. 

 

詩曰: “在彼無惡, 在此無射. 庶幾夙夜, 以永終譽!” (시왈 재피무오 재차무역 서기숙야 이영종예)

시에 이르기를(詩曰): “저기에(彼) 있어도(在) 미움받음이(惡) 없고(無), 여기에(此) 있어도(在) 싫어함이(射) 없다(無). 거의(庶幾) 이른 아침에 일어나고(夙) 늦은 밤에 자서(夜), 그것으로(以) 명예를(譽) 오래도록(永) 마칠 것이다(終)!” 

 

* 射(사): 쏘다, 비추다, 추구하다, 헤아리다, (역): 싫어하다.

 

* 庶幾(서기): 바라건대, 거의.

 

* 夙夜(숙야): 이른 아침과 늦은 밤.

 

君子未有不如此而蚤有譽於天下者也. (군자미유불여차이조유예어천하자야)

군자가(君子) 이와 같지 않고서(不如此而) 일찍이(蚤) 천하에(於天下) 명예가(譽) 있는(有) 사람이(者) 있지 않다(未有也).

 

* 蚤(조): 벼룩, 손톱, 일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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