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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古者言之不出, 恥躬之不逮也.” (자왈 고자언지불출 치궁지불체야)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子曰): “옛 사람이(古者) 말을(言之) <함부로> 하지 않은 것은(不出), 몸소 실천함이(躬之) <말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不逮) 부끄러워해서다(恥也).”
* 者(자): 시간을 표시하는 말 뒤에 붙는 접미사. 今者(지금), 近者(근래), 頃者(근래) 등이 이와 같은 예이다. "고자古者"란 추상적인 "옛 시간"이란 뜻이지만 실제로는 "옛사람들"을 의미한다.
☞ 昔者吾友嘗從事於斯矣.(옛날에 내 친구가 이런 일에 힘을 기울인 적이 있었다.『論語 泰伯 5』)
* 言之不出(언지불출)의 之(지)는 강조 효과를 위하여 목적어를 동사 앞에 놓을 경우 목적어와 동사 사이에 쓰는 구조조사다. 목적어 言(언)이 不出(불출) 앞으로 도치됨으로써 그 사이에 구조조사 之(지)가 쓰인 것이다.
* 恥(치): '부끄럽다'라는 뜻의 형용사가 '부끄럽게 여기다'라는 뜻의 의동사로 전용된 것.
* 躬之不逮(궁지불체)에서 之(지)는 躬不逮(궁불체)라는 주술구조의 사이에 쓰여 이를 명사구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 逮(체): 미치다. 따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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