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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四書) 독해/중용(中庸) 한문 문법(文法) 분석

[중용(中庸) 제8장 택호중용장(擇乎中庸章)] 안회는 늘 가슴에 품어 잃지 않는다 / 회지위인야 권권복응이불실지의(回之爲人也 拳拳服膺而弗失之矣)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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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回之爲人也(회지위인야), 擇乎中庸(택호중용), 得一善(득일선), 則拳拳服膺而弗失之矣(즉권권복응이불실지의).”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子曰): “안회의(回之) 사람됨이(爲人也), 중용을(乎中庸) 택해서(), 하나라도(一) 좋은 점을(善) 얻으면(, 則) 진심으로 고민하고(拳拳) 가슴에 품어서(服膺而) 그것을(之) 잃지 않았다(弗失).”

 

* '也'는 기본적으로 문장 끝에서 단정의 종결사로 쓰이며, 의문 또는 반어의 종결사로도 쓰 인다. 그러나 문장 중간에서 주어와 부사를 강조할 때도 쓰인다. 따라서 문장 중간에서 '也'는 주어나 부사를 강조하는 적절한 표현으로 대치된다. 또한, '也'는 '焉'와 같이 '~라는 것은'이라는 뜻이다. '回之爲人也'의 '也'는 주격을 강조하는 의미로 사용되어 '회가 사람됨은' 또는 '회가 사람됨이' 등으로 해석한다.

 

*  '於', '于', '乎' 등은 문장 중간에서 명사(명사) 앞에 쓰일 때, 그 앞에 주로 술어가 온다. 이때 '於', '于', '乎'는 '~에 (게)', '~을/를', '~와/과' 등의 의미이다. 

 

*  ‘得一善則拳拳服膺而弗失之矣’는 ‘則’과 ''를 중심으로 의미가 구분된다.  ‘拳拳服膺’에서 ‘拳拳’은 정성스럽게 간직한 모양을 나타내는 의태어로 술어를 수식하므로 '服'이 술어이고 '膺'은 '服'의 목적이다. 그리고 ''는 대명사로써 ''의 목 적어이다.

 

* "권권拳拳"은 정현이 "봉지지모奉持貌"(받들어 지니는 모습)라고 처음 훈을 달고 주희까지 그 해석을 계승해서 보통 '정성스럽게'라고 해석한다.  하지만 "권拳"은 "근謹", “근憨”, “곤個”의 가차자로서, "진심으로 고민한다" "진정한 마음을 쓰면서 노력한다"는 의미가 있다. '진심으로 고민하면서'라고 해석할 수 있다. "복응服膺"은 두 글자 모두 '가슴에 품는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중용한글역주, 김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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