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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四書) 독해/논어(論語) 한문 문법(文法) 분석

[논어(論語) 한문 문법: 팔일(八佾) 3-22] 관중은 그릇이 작구나 / 관중지기소재(管仲之器小哉)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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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管仲之器小哉!” (자왈 관중지기소재)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子曰): “관중의(管仲之) 그릇이(器) 작구나(小哉)!” 

 

* 器(기): 기량(器量), 기도

 

或曰: “管仲儉乎?” (혹왈 관중검호)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或曰): “관중이(管仲) 검소했나요(儉乎)?”

 

曰: “管氏有三歸(관씨유삼귀), 官事不攝, 焉得儉(관사불섭 언득검)?”

말씀하시기를(曰): “관중이(管氏) 삼귀를(三歸) 가졌고(), 관청의 일을(官事) 겸직시키지 않았는데(不攝), 어찌(焉) 검소할 수 있겠는가(得儉)?”

 

* 管氏有三歸(관씨유삼귀): 여러 가지 설이 있다. ① 집을 세 군데 가지고 있었다는 설. ② 세 나라의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다는 설. ③ 집안의 제사 때 세 가지의 희생을 썼다는 설. ④ 삼귀(三歸)라는 식읍을 가지고 있었다는 설. ⑤ 삼귀대(三歸臺)라는 누대를 가지고 있었다는 설. ⑥ 삼귀라는 창고를 가지고 있었다는 설. ⑦ 조세를 많이 거두어들였다는 설이 있다.

 

* 官事(관사): 공무(公務). 공적인 일.

 

* 攝(섭): 겸직하다. 일반적으로 대부는 관원의 수가 많지 않아 한 관원이 여러 가지 일을 겸직했는데 관중은 그렇지 않았다.

 

* 焉(언): '어찌'라는 뜻의 의문대사.

* 焉得(언득): 어찌 ...할 수 있겠는가? 객관적인 사물의 가능성을 부정하는 반문의 어기다. 

 

*  得(득): '~할 수 있다'라는 뜻의 조동사.

☞ 王之所大欲, 可得聞與?(왕께서 크게 바라시는 바를 들어볼 수 있습니까?『孟子 梁惠王 上』)

 

“然則管仲知禮乎?” (연즉관중지례호)

“그렇다면(然則) 관중이(管仲) 예를(禮) 알았습니까(乎)?” (연즉관중지례호)

 

* 然則(연즉): 그런즉, 그렇다면.

 

曰: “邦君樹塞門(방군수색문), 管氏亦樹塞門(관씨역수색문); 邦君爲兩君之好(방군위양군지호), 有反坫(유반점), 管氏亦有反坫(관씨역유반점). 

말씀하시기를(曰): “나라의 임금이(邦君) 색문을(塞門) 설치했는데(), 관중도(管氏) 또한(亦) 색문을(塞門) 설치했고(); 나라의 임금이(邦君) 두 임금의(兩君之) 만남을(好) 위해서(), 반점을(反坫) 가졌는데(), 관중도(管氏) 또한(亦) 반점을(反坫) 가졌다(). 

 

* 塞門(색문): 집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게 하기 위하여 대문 앞에 막아 세우는 가림벽.

 

* 好(호): 화친(和親), 잔치, 우호(友好).

 

* 反坫(반점): 주대(周代)에 제후들이 회동할 때 다 마신 술잔을 엎어놓기 위하여 흙으로 만든 잔대(盞臺). 주인은 동점(東坫)에 잔을 놓고 객은 서점(西坫)에 잔을 놓았다. 시종이 깨끗이 씻어서 다시 술을 부어 상대방의 술 받침대에 갖다 놓는다고 한다.

 

管氏而知禮(관씨이지례), 孰不知禮(숙부지례)?”

관중이(管氏) 만약 예를 안다면(知禮), 누가(孰) 예를(禮) 알지 못하겠는가(不知)?”

 

*  而(이): 가정이나 조건을 표시하는 접속사.

☞ 人而無信, 不知其可也.(사람이 만약 신의가 없다면 그것이 옳은지 모르겠다.『論語 爲政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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