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夏禮吾能言之(하례오능언지), 杞不足徵也(기부족징야);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子曰): “하나라의 예는(夏禮) 내가(吾) 그것을(之) 말할 수 있지만(能言), 기나라가(杞) 실증할(徵) 수 없고(不足也);
* 杞(기): 주(周) 나라 무왕(武王)이 하나라 우왕(禹王)의 후예인 동루공(東樓公)이 우왕의 제사를 지내도록 세워준 나라로 지금의 하남성(河南省) 기현(杞縣)에 있었다.
* 徵(징): 증거를 대다. 증명하다.
殷禮吾能言之(은례오능언지), 宋不足徵也(송부족징야).
은나라의 예는(殷禮) 내가(吾) 그것을(之) 말할 수 있지만(能言), 송나라가(宋) 실증할(徵) 수 없다(不足也).
* 宋(송): 주(周) 나라 무왕(武王)이 은나라 탕왕(湯王)의 후예인 미자(微子)가 탕왕의 제사를 지내도록 세워준 나라로 지금의 하남성 상구현(商丘縣)에 있었다.
文獻不足故也(문헌부족고야), 足則吾能徵之矣(족즉오능징지의).”
전적/사료가(文獻) 부족하기(不足) 때문이고(故也), 충분하다면(足則) 내가(吾) 그것을(之) 실증할 수 있다(能徵矣).”
* 文獻: '文문'은 典籍전적으로서 문자로 된 사료, '獻헌'은 賢人현인들에 의해 口傳구전되는 사료를 말한다. (주희, 文, 典籍也.獻,賢也.)
* 故(고): '까닭, 이유'라는 뜻의 명사.
☞ 秋七月, 有神降于莘. 惠王問諸內史過曰: "是何故也?"(가을철인 7월에 신령이 신 지방에 강림했다. 혜왕이 내사 과에게 "이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고 물었다.『左傳 莊公三十二年』)
* 則(즉): ~하면 곧. 조건에 따른 결과를 표시하는 접속사.
☞ 弟子, 入則孝, 出則弟.(젊은 사람은 집에 들어가면 부모님께 효성스럽고 밖으로 나가면 윗사람에게 공경스러워야 한다.『論語 學而 6』)
* 之(지): 자신이 이야기하는 夏禮(하례)와 殷禮(은례)를 가리키는 인칭대사.
* 矣(의): 단정 또는 필연의 결과를 표시하는 어기조사.
<출처: 류종목, 논어의 문법적 이해,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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