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放問禮之本. (임방문예지본)
임방이(林放) 예의(禮之) 근본을(本) 물었다(問).
子曰: “大哉問. (자왈 대재문)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子曰): “좋구나(大哉) 질문이(問).
¶ 哉(재): 감탄의 어기를 표시하는 어기조사.
☞ 於斯時也, 天下殆哉!(이때에는 천하가 위태로웠도다!『孟子 萬章 上』)
禮, 與其奢也, 寧儉(예여기치야영검). 喪, 與其易也, 寧戚( 상여기이야영척).”
예는(禮), 사치스럽기(奢) 보다는(與其也), 차라리(寧) 검소한 것이 낫다(儉). 초상은(喪), 잘 치러지는 것(易) 보다는(與其也), 차라리(寧) 슬픈 것이 낫다(戚).”
¶ 與其(여기)~寧(녕)~: '~하기보다 오히려 ~하다, ~하느니 차라리 ~하는 편이 더 낫다'라는 뜻의 관용어다.
¶ 與其(여기): '~에 비하여, ~보다는'이라는 뜻의 선택관계를 표시하는 접속사로 其(기)가 생략되기도 하며 보통 뒤에 寧(녕)·寧其(영기)·無寧(무녕)·毋寧(무녕)·不如(불여)·不若(불약) 등이 함께 쓰인다.
☞ 與其用一人也, 不如用一國.(한 사람을 쓰는 것보다는 한 나라를 쓰는 것이 더 낫다.『韓非子 八經』)
¶ 易(다스릴 이): 다스리다, 돌보다. 여기서는 장례식을 차질이 없도록 잘 치른다는 뜻이다.
☞ 易其田疇, 薄其稅斂, 民可使富也.(그들의 밭을 잘 돌봐주고 그들의 세금을 경감해 주면 백성들을 부유하게 만들 수 있다.『孟子盡心 上』)
* 奢(사): 사치스럽게 하다. 사치하다.
* 儉(검): 검소하게 하다. 검소하다.
* 易(이): 다스리다. 여기서는 장례에서 "형식을 갖춘다"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 戚(척): 슬퍼하다. 근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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