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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四書) 독해/논어(論語) 한문 문법(文法) 분석

[논어(論語) 한문 문법: 위정(爲政) 3-3] 사람이 어질지 않은데 예악이 무슨 소용인가 / 인이불인 여례하(人而不仁, 如禮何?)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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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人而不仁, 如禮何(인이불인 여례하)? 人而不仁, 如樂何(인이불인 여악하)?”

子曰: “사람이면서(人而) 인하지 않으면(不仁), 예를 따는 것이(如禮) 무엇이겠는가(何)? 사람인데도(人而) 인하지 않으면(不仁), 악을 행하는 것이(如樂) 무엇이겠는가(何)?”

 

¶ 而(이): 가정이나 조건을 표시하는 접속사.

☞ 人而無信, 不知其可也.(사람이 만약 신의가 없다면 그것이 옳은지 모르겠다.『論語 爲政 22』)

 

¶ 如(여): '따르다, 의거하다'라는 뜻의 동사로 여기서는 '~에 따라 행하다, ~에 의거하여 행하다, 행하다'라는 뜻을 지닌다.

 

¶ 如禮何 : 직역하면 '예를 따르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할 수 있다. 그 의미는 '예를 따르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또는 '예를 따라서 무엇하겠는가?'라는 뜻이 된다. '如何'는 '어떠하다'는 뜻인데, '어떻게 하겠는가?', '어찌 된 일인가?' 등의 뜻으로 다양하게 쓴다.

☞ 項羽使人還報懷王, 懷王曰: "如約."(항우가 사람을 시켜 돌아가 회왕에게 보고하게 했더니 회왕이 "약속대로 하라"고 했다.『史記 高祖本紀』)

 

<출처: 류종목, 논어의 문법적 이해,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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