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張問: “十世可知也?” (자장문 십세가지야)
자장이 묻기를(子張問): “십세 뒤를(十世) 알 수 있습니까(可知也)?”
* 十世: 주희는 世를 한 왕조의 시간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한 세대 30년으로 보는 것이 보통일 것이다. 또한, 정밀한 시간 개념이 아니라 당시 유행하던 관용구 중 하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논어한글역주, 김용옥)
* 也(야): 의문의 어기를 표시하는 어기조사.
子曰: “殷因於夏禮(은인어하례), 所損益(소손익), 可知也(가지야);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子曰): “은나라는(殷) 하나라 예를(於夏禮) 이어받았고(因), 所損益(소손익), 可知也(가지야);
* 因(인): 인습하다, 이어받다, 뒤를 잇다.
☞ 因秦宮室, 據其府庫.(진나라의 궁실을 인습하고, 그 창고를 그대로 썼다. 張衡 , 「東京賦」)
* 於(어): 발단·근원을 표시하는 전치사.
周因於殷禮(주인어은례), 所損益(소손익), 可知也(가지야);
주나라는(周) 은나라 예를(於殷禮) 계승했고(因), 덜고 보탠 것을(所損益), 알 수 있고(可知也);
其或繼周者(기혹계주자), 雖百世可知也(수백세가지야).”
만약(其) 누군가(或) 주나라를 잇는(繼周) 사람이 있다면(者), 비록(雖) 백세 뒤라도(百世) 알 수 있다(可知也).”
* 其(기): 가정이나 조건을 표시하는 접속사.
☞ 其如是, 孰能御之?(만약 이와 같이 된다면 누가 그것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孟子 梁惠王 上』)
* 者(자): 가정이나 조건의 어기를 표시하는 어기조사.
☞ 伍奢有二子, 不殺者, 爲楚國患.(오사에게는 아들 둘이 있는데 죽이지 않으면 초나라의 우환이 될 것입니다. 『史記 楚世家』)
* 雖(비록 수): 비록 ...일지라도. 설사 ...하더라도 (양보관계를 나타내는 접속사).
☞ 韓信雖爲布衣時, 其志與衆異.(한신은 비록 평민이었을 때라고 할지라도 그 뜻이 대중과 달랐다. 『漢書 淮陰侯傳 』)
<출처: 논어의 문법적 이해, 류종목,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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