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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四書) 독해/논어(論語) 한문 문법(文法) 분석

[논어(論語) 한문 문법: 위정(爲政) 2-21] 부모와 형제에게 베푸는 것이 정치다 / 유호 우어형제 시어유정(惟孝 友于兄弟 施於有政)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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或謂孔子曰: “子奚不爲政?” (혹위공자왈 자해불위정)

누군가(或) 공자에게(孔子) 일러 말하기를(曰): “그대는(子) 어찌(奚) 정치를(政) 하지 않는가(爲)?” 

 

* 或(혹): 어떤 사람. 막연한 사람을 가리키는 지시대사.

☞ 問左右, 左右或默, 或言馬以阿順趙高.(좌우에게 물으니 좌우에 있던 사람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묵묵부답이고 어떤 사람은 말이라고 하여 조고에게 아첨했다.『史記 秦始皇本紀』)

 

子曰: “書云孝乎(서운 효호), 惟孝(유호), 友于兄弟(우어형제), 施於有政(시어유정). 是亦爲政(시역위정), 奚其爲爲政(해기위위정)?”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子曰): “서에 이르기를(書云) 효도여(孝乎), 효도여(惟孝), 형제에게(于兄弟) 우애가 있고(), <그것을> 정치에(於有政) 베푼다(). 이것이(是) 또한(亦) 정치하는 것이니(爲政), 어찌(奚) 도대체(其) 정치하는 것만이(爲政) <정치가> 되겠는가()?”

 

* 孝乎, 惟孝: 효도를 찬미한 말. 어법이 《예기》의 "禮예호예(예이로다. 예이 로다)", 《공양전의 "賤천호천(천하도다, 천하도다)"과 같다. 다산은 “큰 효를 찬미한 말"이라고 했다.

 

* 于우: …에 於. 乎와 같다. 

 

* 有政은 '정치' 또는 '정사'를 말한다. '有'는 단음절 명사 앞에 붙어서 어조를 고르는 역할을 하는 어조사로 해석하지 않는다.

☞ 有王雖小, 元子哉(임금이 비록 어리지만, 원자[큰아들]이다. 『 』)

 

* 奚其해기: 그 무엇이. 그 어떻게 하는 것이. 奚는 '어찌. 무엇. 어느'라는 뜻이고, 其는 음절을 고르고 어세를 강하게 하는 말로 강조하고자 하는 말 다음에 온다.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그 무엇이" 또는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이 정도다. 

 ?(무엇으로 그렇다는 것을 아는가?『』)

 

* 爲爲政: 앞의 爲는 "...이다"의 뜻이며, 뒤에 나오는 爲는 "하다, 다스리다"의 뜻으로 "정치를 하는 것(爲政)"이란 의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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