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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논어집주(論語集註)

[논어집주 학이(學而) 1-16]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마라 / 불환인지부기지 환부지인야(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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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不患人之不己知(불환인지부기지), 患不知人也(환부지인야).”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남이(人之) 나(己)를 알지 못함(不知)을 걱정하지 말고(不患), 남(人)을 알지 못함(不知)을 걱정한다(患也).

  • 不己知: 자기를 알아주지 않다. 부정문에서 대사 목적어가 동사 앞에 놓인 형태이고, 다음 구절의 不知人(불지인)은 목적어 人(인)이 대사가 아니라 명사이기 때문에 동사 뒤에 놓인 것이다. <논어의 문법적 이해, 류종목>
  • 일부 텍스트는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也'로 되어 제일 마지막의 '人' 빠졌다. 이런 경우에도 좋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患不知也'를 '남에게 알려지지 않는 것을 걱정해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남이 나를 인정할 정도로 내가 가치가 있는가?를 걱정하라는 말이다. 이와 유사한 의미를 가지는 언설이 이인편 14장(不患莫己知, 求為可知也), 한문편 32장(不患人之不己知, 患其不能也), 위령공편 18장(君子病無能焉, 不病人之不己知也)에 나온다. 공자에게 남과 나의 관계는 중요하지만, 그것은 나에 대한 절대적인 반성이 먼저다. <김용옥, 논어한글역주>

 

尹氏曰: “君子求在我者, 故不患人之不己知. 不知人, 則是非邪正或不能辨, 故以爲患也.”

윤씨가 말하기를: 군자(君子)는 나에게 있는 것(在我者)을 구하며(求), 그러므로(故) 남이(人之) 자기를 알지 못함(不己知을 걱정하지 않는다(不患). 남을 알지 못하면(不知人, 則), 옮음과 그름(是非) 나쁨과 바름(邪正)이 혹(或) 분별되지 않고(不能辨), 그러므로(故) 그것으로(以) 걱정한다(爲患也).

 

○ 凡章指同而文不異者, 一言而重出也.

무릇(凡) 장의 뜻이(章指) 같지만(同而) 글이(文) 다른 것이(不異者), 한 마디로(一言而) 다시 나왔다(重出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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