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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논어집주(論語集註)

[논어집주 학이(學而) 1-14] 군자식무구포 거무구안(君子食無求飽 居無求安)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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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君子食無求飽(군자식무구포), 居無求安(거무구안),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군자(君子)는 먹음(食)에 배부름(飽)을 구하지 않고(), 거처함(居)에 편안함(安)을 구하지 않는다(無求),

 

* 食無求飽와 居無求安은 반드시 궁핍한 식사와 주거에 만족하고 살라는 말이 아니다. 군자는 배우는 사람이 지향하는 추상적 개념이기도 하지만, 현실에서 사회를 지도하는 권력자의 모습이기도 한다. 군자는 배부르고 편안한 삶을 추구하기보다 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백성을 편안하게 할 사회적 책임이 더 많은 사람이다. (논어한글역주, 김용옥)

不求安飽者, 志有在而不暇及也.
편안함과 배부름(安飽)을 구하지 않음(不求)이란 것은(者), 뜻(志)이 소재(在)가 있어(而) 미칠(及) 겨를이 없음(不暇)이다(也).

敏於事而愼於言(민어사이신어언)

일에(於事) 민첩하고(而) 말을(於言) 삼가고(愼),

 

* 敏於事而慎於言은 공자의 교언영색부터 일관되게 내려오는 공자의 인 사상과 연결되는 주제이다. 같은 말이 표현을 달리 해서 이인 편에도 나온다. 공자는 말보다는 실천이 먼저라는 일관된 입장과 언어적 표현에 대한 거부감을 강력하게 보인다. <김용옥, 논어한글역주>

 

敏於事者, 勉其所不足. 愼於言者, 不敢盡其所有餘也.

민어사(敏於事)라는 것은(者), 그(其) 부족한 것(所不足)을 힘쓰고(勉). 신어언(愼於言)이란 것은(者), 감히(敢) 그(其) 남음이 있는 것(所有餘)을 다하지(盡) 않는(不) 것이다(也).

 

就有道而正焉(취유도이정언), 可謂好學也已(가위호학야이).”  

도를 가진(有道) <사람에게> 나아가서(而) 그것(焉)에서 바르게 하면(正), 배움을 좋아한다(好學)고 말할( ) 수(可) 있다(也已).

 

好, 去聲. ○ 然猶不敢自是而必就有道之人以正其是非則可謂好學矣

○ 그러나(然) 오히려(猶) 감히(敢) 스스로(自) 옳다고(是) 하지 않으면서(不而), 반드시(必) 도를 가진 사람(有道之人)에게 나아가서(就), 그것으로(以) 그 시비(其是非)를 바르게 하면(正), 그러면(則) 배움을 좋아한다(好學)고 말할(謂 )수(可) 있다().

 

凡言道者, 皆謂事物當然之理, 人之所共由者也.

무릇(凡) 도를 말하는(言道) 것은(者), 모두(皆) 사물(事物)의 당연한 이치(當然之理)를 말하니(謂), 사람이(人之) 함께(共) 말미암아야 할 것(所由者)이다(也).

 

○ 尹氏曰: “君子之學, 能是四者, 可謂篤志力行者矣. 

윤씨가 말하기를: 군자의(君子之) 배움이(學), 이 네 가지(是四者)를 잘한다면(能), 뜻을 돈독히 하고(篤志) 실천에 힘쓰는(力行) 사람(者)이라 말할 수 있다(可謂矣).

 

然正於有道, 未免有差. 

그러나(然) 도 있는 사람에게(於有道) <나아가서> 바로잡음(正)을 취하지 못하면(不取), 어긋남이 있음을(有差) 면하지 못한다(未免). 

 

* 差(차): 다르다, 어긋나다, 남다르다, 견주다, 가리다, 슬퍼하다, 차별, 잘못, 나머지, 조금.

 

如楊ㆍ墨學仁義而差者也, 其流至於無父ㆍ無君, 謂之好學可乎?”

예를 들어(如) 양주와 묵적(楊ㆍ墨)이 인의(仁義)를 배웠지만(學而) 어긋난 사람(差者)이니(也), 그(其) 흐름(流)이 무부무군에(於無父ㆍ無君) 이르렀으니(至), 그것(之)을 호학(好學)이라 말함이(謂) 옳겠는가(可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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