田莘之爲陳軫說秦惠王曰: “臣恐王之如郭君. 夫晉獻公欲伐郭, 而憚舟之僑存. 荀息曰:周書有言:美女破舌. 乃遺之女樂, 以亂其政. 舟之僑諫而不聽, 遂去. 因而伐郭, 遂破之. 又欲伐虞, 而憚宮之奇存. 荀息曰:周書有言:美男破老. 乃遺之美男, 敎之惡宮之奇. 宮之奇以諫而不聽, 遂亡. 因而伐虞, 遂取之. 今秦自以爲王, 能害王者之國者, 楚也. 楚智橫君之善用兵, [用兵]與陳軫之智, 故驕張儀以五國. 來, 必惡是二人. 願王勿聽也.” 張儀果來辭, 因言軫也, 王怒而不聽.
田莘之爲陳軫說秦惠王曰:
전신지가(田莘之) 진진을 위하여(爲陳軫) 진 혜왕을(秦惠王) 설득하여 말했다(說曰):
“臣恐王之如郭君.
“신은(臣) 왕께서(王之) 곽군과(郭君) 같아질까(如) 두렵습니다(恐).
夫晉獻公欲伐郭, 而憚舟之僑存.
무릇(夫) 진나라(晉) 헌공이(獻公) 곽을(郭) 정벌하려고 했지만(欲伐, 而) <대부> 주지교가(舟之僑) 있음을(存) 꺼렸습니다(憚).
荀息曰:周書有言:美女破舌. 乃遺之女樂, 以亂其政.
순식이(荀息) 말했습니다(曰): 주서에(周書) <이런> 말이 있습니다(有言): 미녀가(美女) 혀를 깨뜨린다(破舌). 이에(乃) 여자와 악사를(女樂) 그들에게(之) 보내어(遺), 그것으로(以) 그 정치를(其政) 어지럽혔습니다(亂).
舟之僑諫而不聽, 遂去. 因而伐郭, 遂破之.
주지교가(舟之僑) 건언했지만(諫而) 듣지 않았고(不聽), 마침내(遂) 떠났습니다(去). 잇달아서(因而) 곽을 정벌하고(伐郭), 마침내(遂) 깨뜨렸습니다(破之).
又欲伐虞, 而憚宮之奇存.
또(又) 우를 정벌하고(伐虞) 싶었지만(欲, 而) 궁지기가(宮之奇) 있음을(存) 꺼렸습니다(憚).
荀息曰:周書有言:美男破老. 乃遺之美男, 敎之惡宮之奇.
순식이(荀息) 말했다(曰): 주서에(周書) <이런> 말이 있다(有言): 미남은(美男) 노인을(老) 깨뜨릴 수 있습니다(破). 이에(乃) 우나라 <임금에게>(之) 미남을(美男) 보내고(遺), 그를 가르치고(敎之) 궁지기를(宮之奇) 험담했다(惡).
宮之奇以諫而不聽, 遂亡.
궁지기가(宮之奇) 간언했지만(以諫而) 듣지 않으므로(不聽), 마침내 떠났다(遂亡).
因而伐虞, 遂取之.
잇달아서(因而) 우나라를 정벌하고(伐虞), 마침내(遂) 그것을 취했다(取之).
今秦自以爲王, 能害王者之國者, 楚也.
지금(今) 진나라가(秦) 스스로(自) 왕이라 여기고 있지만(以爲王), 왕의 나라를(王者之國) 깨뜨릴 수 있는(能害) 것은(者), 초나라입니다(楚也).
楚智橫君之善用兵, [用兵]與陳軫之智, 故驕張儀以五國.
초나라는(楚) 횡군이(橫君之) 군대를 잘 부리는 것과(善用兵, [用兵]與) 진진이 지혜로운(陳軫之智) 것을 알고(智), 그러므로(故) 장의가(張儀) 오국의 <재상을>(以五國) 하려고 교만합니다(驕).
來, 必惡是二人. 願王勿聽也.”
<장의가> 온다면(來), 반드시(必) 이 두 사람을(是二人) 험담할 것입니다(惡). 원컨대(願) 왕께서는(王) 듣지 마십시오(勿聽也).”
張儀果來辭, 因言軫也, 王怒而不聽.
장의가(張儀) 정말로(果) 와서 말하고(來辭), 잇달아(因) 진진에 대해 이야기하자(言軫也), 왕이(王) 노하여(怒而) 듣지 않았다(不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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