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白起)는 진(秦)나라 郿 땅 출신의 장수. 昭王 때에 武安君에 봉해졌다. 용병에 뛰어나 70여 성을 빼앗았으며, 趙와의 싸움에서 하룻밤에 趙軍 40만 명을 생매장하기도 했다. 뒤에 丞相 范雎와 틈이 생겨 벼슬을 면직당하고 賜死되었다.
蘇厲謂周君曰: “敗韓‧魏, 殺犀武, 攻趙, 取藺‧離石‧祁者, 皆白起. 是攻用兵, 又有天命也. 今攻梁, 梁必破, 破則周危, 君不若止之. 謂白起曰: 楚有養由基者, 善射, 去柳葉者百步而射之, 百發百中. 左右皆曰: 善. 有一人過曰: 善射, 可敎射也矣. 養由基曰: 人皆善, 子乃曰: 可敎射, 子何不代我射之也? 客曰: 我不能敎子支左屈右. 夫射柳葉者, 百發百中, 而不已善息, 少焉氣力倦, 弓撥矢鉤, 一發不中, 前功盡矣. 今公破韓‧魏, 殺犀武, 而北攻趙, 取藺‧離石‧祁者, 公也. 公之功甚多. 今公又以秦兵出塞, 過兩周, 踐韓而以攻梁, 一攻而不得, 前功盡滅, 公不若稱病不出也.”
蘇厲謂周君曰:
소려가(蘇厲) 주나라 임금에게(周君) 말했다(謂曰):
“敗韓‧魏, 殺犀武, 攻趙, 取藺‧離石‧祁者, 皆白起.
“한나라와 위나라를(韓‧魏) 물리치고(敗), 서무를 죽이고(殺犀武), 조나라를 공격하여(攻趙), 란(藺), 이석(離石), 기(祁)를 취한 것은(取者), 모두(皆) 백기입니다(白起).
是攻用兵, 又有天命也. 今攻梁, 梁必破, 破則周危, 君不若止之.
이것은(是) 용병을(用兵) 일삼고(攻), 또(又) 천명이(天命) 있어서입니다(有也). 지금(今) 양나라를 공격하면(攻梁), 양나라가(梁) 반드시(必) 깨질 것이고(破), 깨진다면(破則) 주나라가 위험하니(周危), 임금께서는(君) 그만두도록 하는(止之) 것만 못합니다(不若).
謂白起曰:楚有養由基者, 善射, 去柳葉者百步而射之, 百發百中.
백기에게(白起) 말했다(謂曰): 초나라에(楚) 양유기란(養由基) 사람이 있는데(有者), 활쏘기를 잘하고(善射), 버드나무 잎과(柳葉) 거리가(去者) 백 보인데도(百步而) 그것을 쏘면(射之), 백발백중이다(百發百中).
左右皆曰:善.
좌우가(左右) 모두 말했다(皆曰): 훌륭합니다(善).
有一人過曰:善射, 可敎射也矣.
한 사람이 지나가던 중(有一人過) 말했다(曰): 잘 쏘지만(善射), 활쏘기를(射) 가르칠 만하다(可敎也矣).
養由基曰:人皆善, 子乃曰:可敎射, 子何不代我射之也?
양유기가(養由基) 말했다(曰): 사람들이(人) 모두(皆) 칭찬하는데(善), 그대가(子) 의외로(乃) 말하기를(曰): 활쏘기를(射) 가르칠만하다고(可敎) 하니, 그대가(子) 어찌(何) 나를 대신하여(代我) 쏘아보지 않는가(不射之也)?
客曰: 我不能敎子支左屈右.
객이 말했다(客曰): 나는(我) 그대에게(子) 왼손을 버티고(支左) 오른손을 굽히는 것을(屈右) 가르칠 수 없다(不能敎).
夫射柳葉者, 百發百中, 而不已善息, 少焉氣力倦, 弓撥矢鉤, 一發不中, 前功盡矣.
무릇(夫) 버드나무 잎을(柳葉) 쏘는 것이(射者), 백발백중이더라도(百發百中, 而) 그만두고(已) 잘(善) 쉬지 않는다면(不息), 조금 있다가(少焉) 기력이(氣力) 빠지고(倦), 활이 휘고(弓撥) 화살이 굽어(矢鉤), 하나를 쏘아도(一發) 맞추지 못하면(不中), 앞선 공적이(前功) 다하는 것이다(盡矣, 사라진다).
今公破韓‧魏, 殺犀武, 而北攻趙, 取藺‧離石‧祁者, 公也.
지금(今) 공이(公) 한나라와 위나라를 격파하고(破韓‧魏), 서무를 죽여서(殺犀武, 而) 북으로(北) 조나라를(趙) 공격하여(攻), 난(藺), 이석(離石0, 기(祁)를 빼앗은 것은(取者), 그대이다(公也).
公之功甚多. 今公又以秦兵出塞, 過兩周, 踐韓而以攻梁, 一攻而不得, 前功盡滅, 公不若稱病不出也.”
그대의(公之) 공이(功) 매우(甚) 많고(多). 지금(今) 그대가(公) 또(又) 진나라 병사로(以秦兵) 요새를 떠나(出塞), 두 주나라를 지나(過兩周), 한나라 땅을(韓) 밟고서(踐而以) 양나라를 공격해서(攻梁), 한 번 공격으로(一攻而) 얻지 못하면(不得), 앞선 공적이(前功) 모두(盡) 없어지니(滅), 그대가(公) 병을 핑계로(稱病) 나가지 않는(不出) 것보다 못하다(不若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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