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世)
1. (명) ① "왕조(王朝)의 임금 차례" 및 한 개인의 평생을 나타낸다. "대(代), 왕조, 평생, 한평생"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爲政』: 子張問 "十世可知也?"(자장이 "열 왕조 뒤의 일을 알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 『論語 衛靈公』: 君子疾沒世而名不稱焉(군자는 평생토록 이름이 일컬어지지 않을까봐 근심한다).
☞ 『孟子 離婁下』: 君子之澤五世而斬(군자의 餘德도 5대면 끊어진다).
② “한세대(30년), 때, 시대” 등을 나타낸다. 이 경우에는 문맥에 따라 해석한다.
☞ 『論語 子路』: 如有王者, 必世而後仁(만약 왕도 정치를 하는 군주가 있더라도 반드시 한 세대가 지난 후에 仁道가 천하에 행해질 것이다).
☞ 『孟子 梁惠王上』: 仲尼之徒, 無道桓文之事者, 是以後世無傳焉, 臣未之聞也(공자의 제자들 중 齊나라 桓公과 晉나라 文公의 일을 말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후세에 전해지지 않아 저는 아직 듣지 못하였습니다).
③ 당시 사회를 가리키며, “세상, 인간 사회"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憲問』: 賢者辟世(현자는 세상을 피한다).
2. (부) "대대로", "여러 대를 이어" 등으로 해석한다.
☞ 『孟子 梁惠王下』: 仕者世祿(벼슬하는 자들에게는 대대로 祿을 주었다).
세록(世祿) 대대로 나라에서 녹(祿)을 받는 것을 나타낸다. “대대로 녹을 주다"로 해석한다.
☞ 『孟子 梁惠王下』: 昔者文王之治岐也, 耕者九一, 仕者世祿, 關市譏而不征, 澤梁無禁, 罪人不孥(옛날 문왕께서 岐 땅을 다스릴 때에는 경작하는 자들에게 1/9의 세금을 받았고, 벼슬하는 자들에게는 대대로 祿을 주었으며, 관문과 시장에서는 조사만 하고 [세금을] 징수하지 않았고 澤梁[어업]을 금하지 않았으며, 죄인을 벌주되 죄인의 아내와 자식에게는 벌을 주지 않았다).
세신(世臣) 대대로 국가에 공로가 있는 신하를 뜻한다.
☞ 『孟子 梁惠王下』: 所謂故國者, 非謂有喬木之謂也, 有世臣之謂也(이른바 故國이란 큰 나무가 있음을 말한 것이 아니고, 世臣이 있음을 말한다).
세(酒) (동) "(누명이나 치욕 등을) 깨끗이 벗다", "씻다" 등으로 해석한다.
☞ 『孟子 梁惠王上』: 寡人恥之, 願比死者壹洒之(과인은 이 일에 대해 치욕을 느끼오. 원컨대 싸우다가 죽은 사람들을 위해 치욕을 전부 씻고 싶소).
세(稅)
(동) ① "징수하다", "(세금을) 거두다" 등으로 해석한다.
☞ 『孟子 公孫丑上』: 耕者助而不稅, 則天下之農, 皆悅而願耕於其野矣 (농사짓는 자들에게 (公田의 경작을] 돕게 하고 세금을 징수하지 않는다면 세상의 농부들이 모두 기뻐하여 그 들판에서 경작하기를 원할 것이다).
② "벗다"로 해석하는데, 이 경우에는 "탈"로 읽는다.
☞ 『孟子 告子下』: 孔子爲魯司寇, 不用, 從而祭, 燔肉不至, 不稅冕而行(공자께서 노나라의 司寇가 되었으나 중용되지 못했으며, 임금을 따라 제사에 참여했는데도 제사에 쓰이는 고기가 이르지 않으니, 면류관을 벗지도 않고 떠났다).
세렴(稅斂) (동) "세금을 거둬들이다"로 해석한다.
☞ 『孟子 梁惠王上』: 省刑罰, 薄稅斂, 耕易耨(형벌을 줄이고 세금을 적게 거둔다면 [백성들이] 깊게 밭을 갈고 빨리 김을 맬 것이다).
☞ 『孟子 盡心上』: 易其田疇, 薄其稅斂, 民可使富也(田地를 잘 다스리고 적게 세금을 거둬들인다면 백성을 부유하게 할 수 있다).
<출처: 사서집해사전 / 연세대학교 / 성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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