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말하는 전치사 "于”는 "于”와 "於" 두 글자를 가리킨다. "于”는 네 가지 용법을 가지고 있다.
하나. 행위의 장소, 시간을 끌어들인다. 장소를 끌어들이는 것에서 어느 한 방면이나 범위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확장될 수 있다. 이때 "于"는 "在"와 같다.
▷ 公與之乘, 戰于長勻.
☞ 그리하여 장공은 조귀와 함께 병거를 타고 제나라와 장작(長)에서 싸웠다.
▷子于是日哭, 則不歌.
☞ 공자께서는 이날에 곡을 하시고부터는 노래를 부르지 않으셨다.
▷ 敏於事而愼於言, 就有道而正焉.
☞ 일을 민첩히 하고 말을 삼가며, 도가 있는 이에게 찾아가서 질정한다.
둘. 행위가 미치는 대상을 끌어들이는데, "로/~에게/~을 향하여", "~에게", "~에 대해서" 등과 같다.
▷ 趙氏求救於齊.
☞ 조씨는 제나라에 구원을 요청했다.
▷ 堯讓天下於許由.
☞ 요가 허유에게 세상을 물려 주려하다.
셋. 비교의 대상을 끌어들이며, 현대 중국어의 "比"와 같다.
▷ 靑, 取之於藍而靑於藍; 冰, 水爲之而寒於水.
☞ 푸른색은 쪽빛에서 얻어낸 것이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고, 얼음은 물이 변해서 된 것이지만 물보다 더 차다.
넷. 행위의 주동자를 끌어들이는데, 현대 중국어의 "被"와 같다."
▷ 先發制人, 後發制於人.
☞ 선수를 쓰면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데, 늦으면 남에게 제압을 당한다.
"于"와 "乎"는 아래 두 가지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1) “于"는 단지 전치사 기능만 수행하는 가장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전치사이다. "乎"는 兼類詞로써, 전치사 기능이나 어기사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2). “于"와 "乎"는 모두 반드시 명사성 낱말과 결합하여 전+목구를 만들지만 목적어는 생략할 수 없다.
"于"의 전+목구는 대다수가 동사, 형용사 술어 뒤에 쓰여 보어가 된다. 뿐만 아니라, 동사술어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分句를 만들거나 앞부분에 명사와 접속사 "之"를 더하여 주어나 목적어를 충당할 수 있다.
▷ 始吾於人也, 聽其言而信其行; 今吾於人也, 聽其言而觀其行.
☞ 내가 처음에는 남에 대하여 그의 말을 듣고 그의 행실을 믿었으나 이제 나는 남에 대하여 그의 말을 듣고 다시 그의 행실을 살펴보게 되었다.
"乎"의 전+목구는 반드시 동사술어, 형용사술어 뒤에 쓰여 보어가 된다.
▷ 以吾一日長乎爾.
☞ 내 나이가 너희들보다 다소 많다.
<출처: 한문 문법 기본 상식 64 / 이종호 역 / 도서출판 지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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