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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請"은 본래 타동사이고 拜謁(찾아뵙다)", "邀請(초청하다)", "請求(요청하다)"의 뜻이 있다.
▷ 公子往數請之, 朱亥故不復謝.
☞ 公子가 가서 여러 차례 그에게 청하였지만, 주해가 고의로 답례를 표시하는 것까지 마다하였다.
"請"자의 뒤에 동사성 성분이 올 때 두 가지 상황이 생긴다.
하나. "請"이 조동사로 사용된다. 한쪽은 다른 한쪽이 어떤 일을 하기를 바라게 되는데, "請求"의 뜻에 가깝다.
▷ 請以秦之咸陽爲趙王壽.
☞ 진나라의 함양을 바쳐서 조나라 왕을 축수해 주기를 바란다.
둘. "請"은 공경을 나타내는 부사로 사용된다. 대화에 쓰여, 상대방이 자기 가 하는 일을 허락해 주기를 바라게 되는데, "(저에게) ~~ 하는 것을 허락해 주십시오"로 새긴다.
▷ 君王與沛公飲, 軍中無以爲樂, 請以劍舞.
☞ 군왕과 沛公께서 주연을 여시는데 군중에 취흥을 돋을 만한 것이 없으니 검무를 추고자 하나이다.
▷ 欲與大叔, 臣請事之.
☞ 大叔에게 나라를 넘겨주려 하신다면 저는 그분을 섬길 것입니다.
"請" 뒷면의 동작이 말하는 사람에게서 나오면 공경을 나타내는 부사가 되고, 동작이 상대방으로부터 나오면 조동사가 된다. 예를 들어, “臣請事之”에서 “事之"의 시행자는 말하는 사람 자신("臣")이다. 그러므로 "請"은 表敬副詞다.
<출처: 한문 문법 기본 상식 64 / 이종호 역 / 도서출판 지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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