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경을 나타내는 부사는 상대방에 대한 존경을 나타내는데, "請", "幸", "謹", "敬", "蒙", "惠", "辱" 등이 사용된다.
▷ 王好戰, 請以戰喩.
☞ 왕이 싸움을 좋아하시니 청컨대 싸움으로 비유하오리다.
☞ "請"은 동사 “請求"의 뜻에서 虛化된 것이다. 상대방에게 자기가 어떤 일을 하려는데 이를 허락해 달라고 부탁하는 뜻이 있으므로, "(저에게)~~ 하는 것을 허락해 주십시오"로 새길 수 있다.
▷ 臣從其計, 大王亦幸赦臣.
☞ 신이 그의 계책대로 하였더니, 대왕께서는 은혜를 베푸시어 다행히 신을 용서하셨습니다.
☞ 상대방의 행위가 자기로 하여금 행운을 느끼도록 한다는 뜻이 있으므로 "다행히, 운 좋게, 요행히"로 새길 수 있다.
겸손을 나 타내는 부사는 스스로 겸손함을 나타내고 아울러 이로써 상대방에 대한 존경을 표시한다. 주로 "竊", "敢", "忝", "猥", "伏" 등이 있다.
▷ 臣聞吏議逐客, 竊以爲過矣.
☞ 신은 관리들이 외국출신 관리를 추방하려 논의를 한다고 들었는데 그것은 잘못이 라고 생각합니다.
☞ '竊'은, 謙辭로 쓰이면 '自己'를 가리켜 '저는(나는)'으로 새기며, 전후 문맥에 손상을 주지 않을 경우, 생략하고 번역하지 않아도 좋다.
▷ 潁考叔曰: “敢問何謂也?
☞ 考叔이 말하기를 "어째서 그러시는지 감히 여쭈어 보겠습니다."
▷ 臣忝當大任, 義在安國.
☞ 신이 분에 넘치게도 큰 일을 맡게 되었으니 뜻이 나라를 편히 하는 데 있다.
<출처: 한문 문법 기본 상식 64 / 이종호 역 / 도서출판 지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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