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否定부사 "不"과 "弗"은 모두 否定을 나타내지만 용법이 다르다.
"不"은 동사(타동사와 자동사)나 형용사의 앞에 놓인다. 타동사 앞에 있을 때 동사 뒤에 목적어가 온다. "弗"은 타동사 앞에만 놓이며 또한 동사 뒤에 목적어를 대동하지 않는다.
▷ 緣木求魚, 雖不得魚, 無後災.
☞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잡으려 하는 일은 비록 고기를 못 잡아도 뒤에 후환은 없다.
▷ 雖有至道, 弗學, 不知其善也.
☞ 아무리 좋은 도가 있다 하여도 배우지 않으면 그 선을 모른다.
부정부사 "毋"와"勿"은 모두 명령구에 사용되어 금지 혹은 권고(충고하여 말린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毋(无)"는 타동사와 자동사의 앞에 쓰일 수 있고, 타동사 앞에 올 때는 동사 뒤로 목적어를 이끌어 온다. "勿"은 타동사 앞에서만 쓰이고 또한 동사 뒤로 목적어를 이끌어 오지 않는다.
▷ 距關, 毋納諸侯, 秦地可盡王也.
☞ 함곡관을 막고 제후를 용납하지 마십시오. 진의 땅으로도 충분히 왕노릇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王無怒, 請爲王說之.
☞ 왕은 노하지 마십시오. 청컨대 왕께 설명드리겠습니다.
▷ 急擊勿失.
☞ 빨리 공격하면 잃지 않을 것이다.
<출처: 한문 문법 기본상식 64 / 이종호 역 / 도서출판 지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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