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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문법/한문 문법 기본 상식 64

[한문 문법 기본 상식 20] 특수한 지시대명사 언(焉)의 용법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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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焉"은 전치사 '於'와 지시대명사 '是'혹은 '之'의 기능을 겸하고 있다.

 

"焉"은 주로 자동사 혹은 술+목 구문의 뒤에 사용되어 동작행위가 미치는 인물, 사물 혹은 장소를 가리키며 보어가 된다.

 

▷ 三人行, 必有我師焉.
☞ 여러 사람이 길을 가면, 이 가운데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은 '세 사람 가운데서'를 가리킨다.]

 

▷ 積土成山, 風雨興焉: 積水成淵, 蛟龍生焉.
 흙이 쌓여 산이 되면 여기에 바람과 비가 일게 되고, 물이 모여 못이 되면 여기에 교룡이 산다. [''은 '여기에서'를 가리킨다.]

 

''은 형용사 뒤에서 보어로 사용되어, 비교 대상을 가리키고, '이것에 비하여'로  새긴다.

 

▷ 過而能改, 善莫大焉.
 잘못을 저지르고 능히 고친다면 그보다 좋은 것이 없습니다.

 

晋國, 天下强焉.
 진나라는 천하에 이보다 강한 나라가 없다.

 

''은 항상 문장 끝에 사용되는데, 어기를 나타내는 기능은 점차 강화되고, 指代를 나타내는 기능은 점차 약화되었다. 

 

夫子言之, 於我心有戚戚焉,
 선생께서 이를 말하니, 내 마음에 척척(戚戚; 근심스러움)함이 있습니다.

 

문장에서 동작이 미치는 사람, 일, 혹은 장소가 출현하지 않고, 焉이 가리키는 대상이 명백하지 않을 때, ''은 단지 어기사일 뿐이다.

 

嘩然而駭者, 雖鷄狗不得宁焉. 

 시끄럽고 사람을 놀라게 하여 비록 닭이나 개도 편안하지 못하다.

 

 子曰: “君子病無能焉, 不病人之不己知也.
 공자왈 : 군자는 자기의 무능함을 걱정할 뿐,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않는다.

 

''은 문장에서 부사어로 사용되는데, '於是(이에)'의 뜻이 된다. 앞 문장을 받아서 뒤 문장을 잇는 데 쓰인다.

 

 順風波以流從兮, 焉洋洋而爲客.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아! 여기 와서 못 돌아갈 나그네 되었네.

 

<출처: 한문 문법 기본 상식 64 / 이종호 역 / 도서출판 지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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