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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曰: “不顯惟德! 百辟其刑之.” (시왈 불현유덕 백벽기형지)
시에 이르기를: 드러나지 않은 그윽한 덕이여! 제후들이 그것을 본받는다.
是故君子篤恭而天下平. (시고군자독공이천하평)
이때문에 군자가 공손함을 돈독하게 하면 천하가 공평하게 다스려진다.
詩, 周頌「烈文」之篇.
시는, 주송의 열문 편이다.
不顯, 說見二十六章, 此借引以爲幽深玄遠之意.
나타나지 않음은, 설명이 제 26장에 보이고, 이것을 인용해서 그윽하고 깊고 아득하고 멀다는 뜻으로 삼았다.
承上文言天子有不顯之德, 而諸侯法之, 則其德愈深而效愈遠矣.
윗 글을 이어받아 천자가 드러나지 않는 덕이 있어서, 제후가 그것을 본받으면, 그 덕이 더욱 깊어지고 효과가 더욱 멀리 간다는 말이다.
篤, 厚也. 篤恭, 言不顯其敬也.
독(篤)은, 두터움이다. 두텁게 공경함은(篤恭)은, 그 공경이 드러나지 않음을 말한다.
篤恭而天下平, 乃聖人至德淵微, 自然之應, 中庸之極功也.
두텁게 공경하면 천하가 공평하게 된다는 것은, 바로 성인의 지극한 덕이 <연못처럼> 깊고(淵) 은미해서, 자연스러운 반응(應)이니, 중용의 지극한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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