肫肫其仁! 淵淵其淵! 浩浩其天! (준준기인 연연기연 호호기천)
간절하고 지극하구나 그 어진 모습이! 고요하고 깊구나 그 연못같은 모습이! 넓고 크구나 그 하늘같은 모습이!
肫肫, 懇至貌, 以經綸而言也.
준준(肫肫)은, 간절함이 지극한 모습이고, 계획하고 다스림(經綸)으로써(에 대하여) 말한 것이다.
淵淵, 靜深貌, 以立本而言也.
연연(淵淵)은, 고요하고 깊은 모습으로, 근본을 세우는 것으로써(에 대하여) 말한 것이다.
浩浩, 廣大貌, 以知化而言也.
호호(浩浩)는, 넓고 큰 모습으로, 화육을 아는 것으로써(에 대하여) 말한 것이다.
其淵ㆍ其天, 則非特如之而已.
其淵과 其天은, 단지(特) 그와 같을 뿐만이 아닌 것이다.
苟不固聰明聖知達天德者, 其孰能知之? (구불고총명성지달천덕자 기숙능지지)
만약 진실로 총명하고 성스러운 지혜가 하늘의 덕에 닿은 사람이 아니라면, 누가 그것을 알겠는가?
固, 猶實也. 鄭氏曰: “唯聖人能知聖人也.”
固는, 진실로(實)와 같다. 정씨가 말하기를: 오직 성인만이 성인을 알 수 있다고 했다.
右第三十二章. 承上章而言大德之敦化, 亦天道也.
이상은 제 32장이다. 앞 장을 이어받아 대덕이 백성을 두텁게 교화함을 말했으니, 또한 하늘의 도다.
前章言至聖之德, 此章言至誠之道.
앞 장에서 지극히 성스러운 도를 말했고, 이 장에서 지극히 성스러운 도를 말했다.
然至誠之道, 非至聖不能知; 至聖之德, 非至誠不能爲, 則亦非二物矣.
그러나 지극히 성실한 도는, 지극한 성인이 아니라면 알 수 없고; 지극한 성인의 덕은, 지극한 성실함이 아니면 실천할 수 없으니, 또한 둘이 아니다.
此篇言聖人天道之極致, 至此而無以加矣.
이 책에서 성인과 천도의 극치를 말한 것이, 여기에 이르러 더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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