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未)
① 동작이나 행위, 상황 등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아직...아니다(못하다)"로 해석한다.
☞ 『論語 學而』: 不好犯上好亂者, 未之有也(윗사람을 범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어지럽게 하는 자는 아직 없었다).
☞ 『孟子 梁惠王上』: 未有仁而遺其親者也, 未有義而後其君者也(仁하면서도 그 어버이를 버린 자는 아직 있지 않았고, 의로우면서도 그 임금을 뒤로한 자는 아직 없었다).
② 동작, 행위, 성질, 상태 등에 대한 부정을 나타낸다. “...아니다(못하다)"로 해석한다.
☞ 『論語 微子』: 人曰 "子未可以去乎?" (어떤 사람이 말하길 "그대는 떠날 만하지 않은가?"라고 하였다).
☞ 『孟子 藤文公下』: 所食之粟, 伯夷之所樹與? 抑亦盜跖之所樹與? 是未可知也([仲子가] 먹는 곡식은 백이가 심은 것인가? 아니면 도척이 심은 것인가? 이를 알 수 없도다).
미달(未達) 통달하지 못하다는 뜻이다. "달(達)"은 "통달하다, 꿰뚫다"는 뜻이다.
☞ 『論語 顔淵』: 樊遲未達(번지가 [그것을] 통달하지 못하였다).
미상(未嘗) 동작이나 행위 혹은 어떤 상황이 발생한 적이 없었음을 나타낸다. "(일찍이)...한 적이 없다"로 해석한다.
☞ 『論語 雍也』: 非公事, 未嘗至於偃之室也(공적인 일이 아니면 저 偃의 집에 이른 적이 없다).
☞ 『孟子 告子上』: 人見其禽獸也, 而以為未嘗有才焉者, 是豈人之情也哉 (사람들이 그 금수와 같은 것을 보고는 일찍이 재질이 있은 적이 없다고 여기니, 이것이 어찌 사람의 성정이겠는가)?
미약(未若) 앞의 일이나 상황이 뒤의 일이나 상황에 미치지 못함을 나타낸다. “...만 못하다, ...하는 것이 낫다"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學而』: 未若貧而樂, 富而好禮者也(가난하면서도 즐거워하며, 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하는 자만은 못하다).
미(媚) "아첨하다, 비위를 맞추다, 잘 보이다"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八佾』: 與其媚於奧, 寧媚於竈, 何謂也(아랫목 신에게 잘 보이기보다는 차라리 부엌 신에게 잘 보이라고 하는 것은 무슨 말입니까)?
☞ 『孟子 盡心下』: 閣然媚於世也者, 是鄕原也([자신의 뜻을] 닫고 감추어 세상에 아첨하는 사람이 바로 향원이다).
미(微)
1. 기존의 사실과 상반되는 가설문의 첫머리에 쓰이며, “...없었다면"으로 해석한다.
☞ 『論語 憲問』: 微管仲, 吾其被髮左衽矣 (管仲이 없었다면 우리는 [오랑캐의 지배를 받아] 머리를 풀고 옷깃을 왼쪽으로 여미고 있었을 것이다).
2. ① "미약하다, 쇠약하다"로 해석한다.
☞ 『論語 季氏』: 故夫三桓之子孫微矣(그러므로 저 三桓의 자손들이 미약해진 것이다).
☞ 『孟子滕文公下』: 世衰道微, 邪說暴行有作(세태가 쇠락하고 道가 쇠약해져 부정한 학설과 포악한 행동이 일어났다).
② "미천하다, 비천하다"로 해석한다.
☞ 『孟子 離婁下』: 子思臣也, 微也. 曾子子思易地, 則皆然(자사는 신하이고 미천하였으니, 증자와 자사의 처지가 바뀌었다 해도 이와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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