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나라에 길을 빌려주면 한나라의 미움을 받고 빌려주지 않으면 진나라의 미움을 받을까 걱정했다. 이 일은 《史記》 〈周本紀〉 赧王 8년에도 실려 있으며, 시기는 대략 B.C.307~B.C.281년 사이로 추정된다.
策01東周007-01 秦假道於周以伐韓, 周恐假之而惡於韓, 不假而惡於秦. 史黶謂周君曰: “君何 不令人謂韓公叔曰‘秦敢絶塞而伐韓者, 信東周也. 公何不與周地, 發重使使之楚, 秦必疑, 不信周, 是 韓不伐也.’ 又謂秦王曰‘韓强與周地, 將以疑周於秦, 寡人不敢弗受.’ 秦必無辭而令周弗受. 是得地於 韓, 而聽於秦也.”
진라라가(秦) 주나라에(於周) 길을 빌려서(假道以) 한나라를 치려하니(伐韓), 주나라는(周) 그것을 빌려주어서(假之而) 한나라에게(於韓) 미움을 받고(惡), 빌려주지 않으면(不假而) 진나라에게(於秦) 미움을 받을까(惡) 걱정했다(恐).
사염이(史黶) 주나라 임금에게(周君) 일러 말하기를(謂曰): “임금께서는(君) 어찌(何) 사람을 시켜(令人) 한공 숙에게(韓公叔) ‘진나라가(秦) 감히(敢) 변방에서 나와서(絶塞而) 한나라를 공격하는(伐韓) 것은(者), 동주를(東周) 믿어서다(信也).
공은(公) 어찌(何) 주나라에게(周) 땅을(地) 주고(與), 중요한 신하를(重使) 뽑아서(發) 초나라에(楚) 사신으로 보내지(使之) 않는가(不), 진나라는(秦) 틀림없이 의심하고(必疑), 주나라를 믿지 못해서(不信周), 곧(是) 한나라를 정벌하지 못한다(韓不伐也).’라고 말하지 않으십니까(不謂曰)
또(又) 진왕에게(秦王) 말하기를(謂曰) ‘한나라가(韓) 주나라에(周) 땅을(地) 주려는 것이(强與), 장차(將) 그것으로(以) 진나라에게(於秦) 주나라가 의심받도록(疑周) 하려는 것이지만, 과인이(寡人) 감히(敢) 받지 않을 수(弗受) 없다(不).’라고 하십시오.
진나라가(秦) 반드시(必) 사양하여(辭而) 주나라에게(令周) 받지 말라고(弗受) 하지 못합니다(無). 이는(是) 한나라에게(於韓) 땅을 얻고(得地, 而) 진나라에게도(於秦) <말을> 들어주는 것입니다(聽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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