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합(九合) 춘추시대에 제후들이 패권을 다투기 위해 거행한 여러 차례의 회맹(會盟)을 가리키다.
주희는 "구(九)"를 "규(糾)"로 보아 "규합하다"로 해석하였다. 제(齊)나라 환공(桓公)은 제후들을 모두 11번 규합하였으므로 여기서의 "구(九)"는 숫자의 많음을 나타내는 허수(虛數)이다.
☞ 『論語, 憲問』: 桓公九合諸侯, 不以兵車, 管仲之力也(환공이 제후들은 여러 번 모았지만 무력을 쓰지 않은 것은 관중의 힘이었다).
구급(口給) 언변에 능한 것, 즉 말재주를 가리킨다.
"급"에는 "넉넉하다", "무궁하다"는 뜻이 있다.
☞ 『論語, 公治長』: 禦人以口給, 屢憎於人, 不知其仁, 焉用佞(능한 언변으로써 남의 말을 막아 자주 남에게 미움만 살뿐이니 그가 어진 지는 모르겠지만 말재주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구복(口腹) "음식"을 가리킨다.
☞ 『孟子, 告子上』: 之人無有失也, 則口腹豈適爲尺寸之膚哉(음식을 밝히는 사람에게 잘못함이 없다면 음식이 어찌 다만 한 자나 한 치의 살이 될 뿐이겠는가?
구릉(丘陵) "구릉"을 가리킨다.
원래 "구(丘)"는 작은 흙산을 뜻하고, "능(陵)"은 큰 흙산을 뜻하는데, 후대에는 울퉁불퉁한 언덕을 "구릉(丘陵)"이라 통칭하였다.
☞ 『論語, 子張』: 他人之賢者, 丘陵也, 猶可踰也; 仲尼, 日月也, 無得而踰焉(다른 사람의 현명함이란 구릉과 같아 그래도 뛰어넘을 수 있지만 중니는 해나 달과 같아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 『孟子, 滕文公下』: 得禽獸, 雖若丘陵, 弗爲也(새와 짐승을 얻음이 비록 산더미 같을지라도 하지 않았다).
구민(丘民) "일반 백성"을 가리킨다.
朱熹는 注에서 "구민은 田野의 백성이니, 몹시 미천하다"라고 하였다.
☞ 『孟子, 盡心下』 : 是故得乎丘民而為天子, 得乎天子為諸侯, 得乎諸侯爲大夫(그러므로 일반 백성들의 마음을 얻으면 천자가 되고, 천자의 마음을 얻으면 제후가 되며, 제후의 마음을 얻으면 대부가 된다).
구(求)
1. ① "구하다", "추구하다"로 해석한다.
☞ 『論語, 學而』: 君子食無求飽, 居無求安(군자는 먹는 데 배부름을 추구하지 않고, 기거함에 편안함을 추구하지 않는다).
☞ 『孟子, 梁惠王上』: 以若所爲, 求若所欲, 猶緣木而求魚也(이와 같은 행위로써 이와 같은 욕망을 추구한다면 마치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② “부르다”. “불러들이다" 등으로 해석한다.
☞ 『孟子, 公孫丑上』: 今國家閒暇, 及是時, 般樂怠敖, 是自求禍也(이제 국가가 한가하면 이때에 즐기고 게으르며 거만한 짓을 하는데, 이것은 스스로 화를 불러들이는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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