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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백가(諸子百家)/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 왕필주)

[노자 도덕경 왕필(王弼)주 상편] (제 31장) 군대는 상서롭지 못한 기물이다 / 부가병자 불상지기 물혹오지 고유도자불처(夫佳兵者 不祥之器 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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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은 상서롭지 못하니 군자의 기물이 아니다

夫佳兵者(부가병자), 不祥之器(불상지기), 物或惡之(물혹오지), 故有道者不處(고유도자불처).

무릇(夫) 훌륭한 군대란(佳兵者), 상서롭지 못한(不祥之) 기물이고(器), 사람들 중에(物) 그것을(之) 싫어하기도 하고(或惡), 그러므로(故) 도가 있는 사람은(有道者) 머물지 않는다(不處).

 

君子居則貴左(군자거즉귀좌), 用兵則貴右(용병즉귀우).

군자가(君子) 거처할 때는(居則, 평소에는) 왼쪽을 귀하게 여기고(貴左), 무력을 쓸 때는(用兵則) 오른쪽을 귀하게 여긴다(貴右). 

 

兵者不祥之器(병자불상지기), 非君子之器(비군자지기), 不得已而用之(부득이이용지), 恬淡爲上(념담위상).

무력이란(兵者) 상서롭지 못한(不祥之) 기물이니(器), 군자의(君子之) 기물이(器) 아니어서(非), 어쩔 수 없이(不得已而) 그것을 쓰니(用之), 담담한 마음이(恬淡) 최선이 된다(爲上).

 

勝而不美(승이불미), 而美之者(이미지자), 是樂殺人(시락살인). 

이기더라도(勝而) 아름답게 여기지 않고(不美), 그러나(而) 아름답게 여기는(美之) 사람이라면(者), 이것은(是) 살인을(殺人) 즐기는 것이다(樂).

 

夫樂殺人者(부락살인자), 則不可以得志於天下矣(즉불가이득지어천하의).

무릇(夫) 살인을 즐기는(樂殺人) 사람이라면(者, 則) 천하에서(於天下) 뜻을(志) 얻지 못한다(不可以得矣).

 

吉事尙左(길사상좌), 凶事右(흉사상우).

좋은 일은(吉事) 왼쪽을 높이고(尙左), 흉한 일은(凶事) 오른쪽을 높인다(右). 

 

偏將軍居左(편장군거좌), 上將軍居右(상장군거우), 言以喪禮處之(언이상례처지).

편장군은(偏將軍) 왼쪽에 거처하고(居左), 상장군은(上將軍) 오른쪽에 거처하니(居右), 초상 치르는 예로써(以喪禮) 대처한다는(處之) 말이다(言).

 

殺人之衆(살인지중), 以哀悲泣之(이애비읍지), 戰勝(전승), 以喪禮處之(이상례처지). 

사람을 죽인 것이(殺人之) 많으면(衆), 슬픔과 애통함으로(以哀悲) 눈물 흘리고(泣之), 전쟁에서 이기면(戰勝), 초상 치르는 예로써(以喪禮) 대처한다(處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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