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去)
① "떠나다", "가다"로 해석한다.
☞ 『論語, 微子』: 微子去之, 箕子爲之奴, 比干諫而死(미자는 떠나고, 기자는 노예가 되었으며, 비간은 간언 하다 죽임을 당했다).
☞ 『孟子, 梁惠王下』: 謀於燕衆, 置君而後去之, 則猶可及止也(燕나라 백성들과 의논하여 임금을 세운 뒤에 떠난 다면 오히려 [제후들의 군대를] 멈추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② "버리다", "없애다"로 해석한다.
☞ 『論語, 顔淵』: 子貢曰 "必不得已而去, 於斯三者, 何先"(貢이 이르길 "반드시 부득이하여 버린다면 이 세 가지 중에서 무엇을 우선으로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 『孟子, 滕文公下』: 去關市之征, 今玆未能(관문과 시장의 세금 징수를 없애는 것은 금년에는 할 수 없습니다).
③ 시간 혹은 공간적으로 차이가 남을 나타내며, “~ 떨어지다", "거리가 있다" 등으로 해석한다.
☞ 『孟子, 公孫丑上』: 紂之去武丁未久也, 其故家遺俗, 流風善政, 猶有存者(주왕의 시대는 무정과 오래 떨어지지 않았으니, 고가와 남은 풍속과 유풍, 선정이 아직 존재했다).
거(居)
1. ① "거처하다", "머물다"로 해석한다.
☞ 『論語, 學而』: 食無求飽, 居無求安, 敏於事而愼於言(먹는 데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 거처함에 편안함을 구하지 않으며, 일에 민첩하고 말을 삼간다).
☞ 『孟子, 梁惠王下』: 昔者大王居邠, 狄人侵之, 去之(옛날에 대왕께서 邠땅에 거처할 때 狄人이 침입하자 그곳을 떠나셨습니다).
② 어떤 상태나 지위에 처한 것을 나타낸다. "~당면하다", "자처하다"로 해석한다.
☞ 『論語, 陽貨: 夫君子之居喪, 食旨不甘, 聞樂不樂, 居處不安(대저 군자가 상을 당하면 맛있는 것을 먹어도 달지 않고, 음악을 들어도 즐겁지 않으며 거처가 편안하지 않다).
☞ 『孟子, 公孫丑上』: 夫聖孔子不居, 是何言 (대저 성인은 공자께서도 자처하지 않았는데, 이 무슨 말이냐)?
③ "(자리에) 앉다"로 해석한다.
☞ 『論語, 陽貨』: 子曰 "由也, 女聞六言六蔽言矣乎?" 對曰 "未也." "居, 吾語女"(공자가 이르길 "由야! 너는 六言六蔽에 대해 들어보았느냐?"라고 하자,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孔子가 이르길] "앉거라! 내 너에게 말해 주마"라고 하였다).
④ "장(藏)"과 같은 뜻으로서, “보관하다", "소장하다"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憲問』: 子曰 "臧文仲居蔡, 山節藻稅, 何如其知也"(공자가 이르길 "장문중은 큰 거북이를 보관하였는데, 기둥머리 두공(科棋)에는 산을 새기고 동자기둥(短柱)에는 수초를 새겼으니, 어찌 [그를] 지혜롭다고 하겠는가?"라고 하였다).
2. "거처"로 해석한다.
☞ 『孟子, 盡心上』: 居移氣, 養移體(거처에 따라 기상이 바뀌고, 봉양하는 바에 따라 체질이 바뀐다).
3. "평상시", "평일에"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先進』: 居則曰 "不吾知也” 如或知爾, 則何以哉(평상시에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라고 말하는데, 만약 너희들을 알아준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거처(居處)
1. 머물러 사는 곳, 즉 “거처”를 말한다.
☞ 『論語, 陽貨』: 夫君子之居喪, 食旨不甘, 聞樂不樂, 居處不安(대저 군자가 상을 당하면 맛있는 것을 먹어도 달지 않고, 음악을 들어도 즐겁지 않으며 거처가 편안하지 않다).
2. "평소의 모습"을 가리킨다.
☞ 『論語, 子路』: 居處恭, 執事敬, 與人忠(평소의 모습은 공손하고, 일을 할 때는 경건하며, 다른 사람과 어울릴 때는 진실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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