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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사전/허사(虛辭) 사전

[한문 해석과 문법을 위한 허사(虛詞)사전 23] 기이(旣已), 기이(旣以), 기이(旣而)의 용법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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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旣已)

 

1. 동작이나 행위가 이미 경과되거나, 이미 완성되었음을 나타낸다. 

동사 앞에서 부사어로 쓰인다. "이미" ~한 이후" 등으로 해석한다.

 

☞ 《左傳, 昭公三年》: 既已告於君, 故與叔向語而稱之(晏子는 이미 임금에게 알렸으므로 叔向과 더불어 말할 때 이를 지칭했던 것이다).

☞ 《史記, 孫子吳起列傳》: 魏將龐涓聞之, 去韓而歸, 齊軍旣已過而西矣(魏나라 장수인 龐涓이 이를 듣고 韓나라를 떠나 돌아오는데, 齊나라 군사가 이미 국경을 넘어 서쪽으로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2. 단문을 연결시키며, 병렬관계를 나타낸다.

항상 뒷 구의 관용어인 "且", "而"등과 호응하며, “ ~할 뿐만 아니라"로 해석한다.

 

☞ 《列子, 周穆王》: 千變萬化, 不可窮極, 旣已變物之形, 又且易人之慮(변화가 무궁하여 끝이 없었다. 기존에 있는 물건의 모양을 바꿀 뿐만 아니라, 또한 남의 생각도 바꾸어 놓았다).

 

기이(旣以)

동작이나 행위가 이미 경과되거나, 이미 완성되었음을 나타낸다. 

동사 앞에서 부사어로 쓰인다. "이미", " ~한 이후" 등으로 해석한다.

 

☞ 《荀子, 富國》: 既以伐其本, 竭其原, 而焦天下矣(이미 그 근본을 치고 그 원천을 고갈시켰으니, 천하가 피폐해질 것이다).

 

기이(旣而)

동작이나 행위가 오래지 않아 발생함을 나타낸다. 

부사어로 쓰이며, "오래지 않아", "얼마 후"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憲問》: 旣而曰 "鄙哉, 硜硜乎! 莫己知也, 斯己而已矣."(얼마 후 말하길 "비루하다. 옹졸하구나! 자기를 알아주지 않으면 그만두어야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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