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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肯)
《說文解字》에서 "官, 骨間肉肎肎箸也.”라고 하였으므로 본뜻은 "뼈 사이에 붙은 고기"를 말한다. 虛詞로 쓰일 때는 본뜻과 무관하며, "可"의 假借이다. 《說文通訓定聲》에서 "肎'은 '可'로 가차 되었다.”라고 하였고, 《玉篇》에서도 “肎'은 '가하다(可)'이다. 지금은 '肯'으로 쓴다."라고 하였다.
조동사로서 동사 앞에 쓰여 어떤 일이나 행동을 하고자 함을 나타낸다. “~ 하고자 하다"로 해석한다.
☞ 《詩經, 魏風, 硯鼠》: 三歲貫女, 莫我肯顧 (여러 해 동안 그대들을 섬겼는데, 아무도 나를 돌보려 하지 않는구나).
☞ 《左傳, 宣公十二年》: 其佐先縠, 剛愎不仁, 未肯用命 (그의 佐將軍인 先縠은 완고하고 어질지 못하여 명령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史記, 留侯世家》: 今諸將皆陛下故等夷, 乃令太子將此屬, 無異使羊將狼, 莫肯爲用(지금 여러 장군들은 모두 폐하의 옛 동료들인데, 바로 태자에게 그들을 거느리게 하면 양에게 이리를 거느리게 하는 것과 다름이 없어서 그들은 힘을 쓰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연세대학교 허사사전편찬실에서 지은 [허사 대사전]을 참고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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