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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문법/고전 중국어 문법 강의

[한문 해석을 위한 한문 문법 12장] 시제(시간)/상/ 서법(3) - 시간을 표시하는 단어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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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간을 표시하는 단어

 

(1) 화제 위치에서의 시간 표현

'今也'나 '昔' 또는 '昔者', '古' 또는 '古者', '初', '然後' 등과 같은 일부 시간 표현은 주어와 동사 사이의 일반적인 부사 위치가 아니 라 문장 첫머리의 화제 위치에 놓인다(영어의 'now'와 마찬가지로 단독의 '今'은 종종 특정한 시간 참조가 없는 약한 유도조사로 사용되기도 한다).

 

(2) '嘗'

실사 동사 '嘗'은 '맛보다, 시도하다의 의미이다. 동사 앞 조사로 사용될 경우에는 과거 시제를 나타낸다(418). '嘗'은 긍정문에서는 '矣'와 함께, 부정문에서는 '未嘗… 也'의 형태로 출현하는 경우가 많다(419).

 

418. 然而軻也, 嘗聞其略 (孟子 5下/2) 그러나 나(軻가, 즉 맹자)는 그 대략의 내용을 들은 적이 있다.

419. 吾嘗聞大勇於夫子矣 (孟子 2上/2) 나는 선생님으로부터 위대한 용기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3) '曾'

'曾'은 '嘗'과 동일한 의미를 가졌지만 '嘗'보다는 출현 시기가 늦다(421). '曾'(céng)은 동일한 한자로 표기되는 조사 '曾'(zēng)과는 다르다. '曾'(zēng)은 '乃'나'則'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지만 '단지(just)'나 '조차(even)'같은 의미를 가진 부사로 생각된다.

 

421. 梁王以此怨盎, 曾使人刺?(史記 101. 2744)

양왕은 이 일로 인해 앙에게 원한을 품고 앙을 찔러 죽이기 위해 사람을 보냈다. 

422. 爾何曾比予於管仲(孟子 2上/1) 너는 어떻게 나를 관중과 비교할 수조차 있는가?

 

(4) '將'

'將'은 미래를 표시하며, 보통은 의도를 함축하고 있다(423). 고전 시기 이전의 중국어에서 '將'은 '가져오다, 잡다, 쓰다' 등의 의미로 쓰이는 실사 동사이며, 후대의 중국어에서도 '(군대를) 이끌다'의 의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래를 표시하는 조사 '將'은 통사적인 관점에서 동사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 우선 '將'은 '將來(오지 않을 것이다)'처럼 부정사의 앞에 위치하고 '不將來'처럼 그 자체는 부정될 수 없다. '將'은 또 의문 대명사 앞에 오기도 한다.

 

423. 將以釁鍾(孟子 1上/7) 그것으로 종을 성화(聖化)시키려 합니다.

424. 子將奚之(莊子 12/70) 그대는 어디로 가려고 하는가?

 

(5) '且'

'且'도 將'과 마찬가지로 미래를 표시하는 데 사용된다.

427. 病愈, 我且往見(孟子 3上/5) 병이 나으면 내가 그를 보러 갈 것이다.

 

(6) '方'

부사 조사로 사용된 '方'은 동시성을 표현한다.

 

428. 及其壯也, 血氣方剛, 戒之在關(論語 16/7) 장성하게 되면 혈기가 막 강하므로 다투는 것에 대해 경계한다. 

 

(7) '始'

‘始'는 '처음, 처음으로'를 의미하는 부사로 사용된다.

 

430. 臣始至於境, 問國之大禁, 然後敢入(孟子 I下/2)

제가 처음 국경에 이르렀을 때 나라의 큰 금제를 물은 뒤에야 감히 들어왔습니다.

 

(8) '初'

'初'도 '始'와 의미가 같은 부사로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初'는 '이 전에'를 의미하는 유도 시간사로 사용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때 '初'는 진행되어 오던 서술을 잠시 중단하고 시점을 이전의 사건으로 되돌리는 역할을 한다.

 

432. 初, 疾娶于宋子朝(左傳 哀公 11/6)) 이전에 질이 송의 자조(의 딸)를 아내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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