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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47] 임금이 내려준 것이 있다면 / 군사식 필정석선상지(君賜食, 必正席先嘗之.)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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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曰, 君賜食(군사식), 必正席先嘗之(필정석선상지). 君賜腥(군사성), 必熟而薦之(필숙이천지). 君賜生(군사생), 必畜之(필휵지). 

논어에 이르기를(論語曰), 임금이(君) 음식을 하사하면(賜食), 반드시(必) 자리를 바르게 하고(正席) 먼저(先) 그것을 맛본다(嘗之). 임금이(君) 날고기를 하사하면(賜腥), 반드시(必) 익혀서(熟而) 그것을 <조상께> 올린다(薦之). 임금이(君) 살아 있는 것을 하사하면(賜生), 반드시(必) 그것을 길렀다(畜之). 

 

[集說朱子曰食恐或餕()故不以薦正席先嘗如對君也言先嘗則餘當以頒賜矣生肉熟而薦之祖考榮君賜也畜之者仁君之惠無故不敢殺也.

[集說] 주자가 말하기를(朱子曰) 식(食)은, 혹(或) 제사 지내고 남은 음식(餕餘)일까 염려되고(恐), 그러므로(故) 그것으로(以) 조상께 올리지 않는다(薦). 자리를 바르게 하고(正席) 먼저 맛보는(先嘗) 것은, 임금을 대하는 것과(對君) 같으니(也)言먼저 맛본다고(先嘗) 말했으니(則) 나머지는(餘) 마땅히(當) 그것을(以) 나눠준다(頒賜矣). 성(腥)은, 날고기니(生肉), 익혀서(熟而) 조상에게(祖考) 그것을 올리고(薦之), 임금이 하사한 것을(君賜) 영광으로 여긴다(也). 기르는 것은(畜之者), 임금의 은혜로(仁君之惠), 까닭이 없으면(無故), 감히(敢) 죽이지 않음이다(殺也).

 

[集成或問聖人席不正不座豈必君賜食而後正之耶朱子曰席固正矣將坐而又正焉所以爲禮也曲禮主人旣迎賓則請入爲席矣賓旣升堂主人又跪正席豈先爲不正之席至此然後正之哉蓋敬愼之至耳.

[集成] 누군가(或) 묻기를(問) 성인은(聖人), 자리가 바르지 않으면(席不正) 앉지 않으니(不座), 어찌(豈) 반드시(必) 임금이(君) 음식을 주고(賜食) 나서야(而後), 그것을 바르게 하는가(正之耶)? 주자가 말하기를(朱子曰) 자리가(席) 본래(固) 바르더라도(正矣), 장차 앉으면서(將坐而) 또(又) 그것을 바르게 하니(正焉), 예가 되기(爲禮) 때문이다(所以也). 곡례에(曲禮), 주인이(主人) 이미(旣) 손님을 맞았으면(迎賓則) 들어가서(入) 자리를 만들겠다고(爲席) 청하고(矣), 손님이(賓) 이미(旣) 당에 올랐으면(升堂), 주인이(主人), 또(又) 꿇어 앉아(跪) 자리를 바르게 하니(正席), 어찌(豈) 먼저(先) 바르지 않은(不正之) 자리가 되었는데(席), 지금에 이르고(至此) 나서(然後), 그것을 바르게 하겠는가(正之哉)? 다만(蓋) 공경과 삼감이(敬愼之) 지극할(至) 뿐이다(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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