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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38] 몸은 부모가 물려준 것이니 공경하지 않을 수 없다 / 신야자 부모지유체야(身也者, 父母之遺體也.)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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曾子曰, 身也者(신야자), 父母之遺體也(부모지유체야). 行父母之遺體(행부모지유체), 敢不敬乎(감불경호). 居處不莊(거처부장), 非孝也(비효야). 事君不忠(사군불충), 非孝也(비효야). 莅官不敬(리관불경), 非孝也(비효야). 朋友不信(붕우불신), 非孝也(비효야). 戰陳無勇(전진무용), 非孝也(비효야). 五者不遂(오자불수), 灾及其親(재급기친). 敢不敬乎(불감경호). 右, 明父子之親(우명부자지친). - 『禮記』 「祭義」

증자가 말하기를(曾子曰), 몸이란(身也者), 부모가(父母之) 물려준 몸이니(遺體也). 부모가(父母之) 남겨주신 몸을(遺體) 받들되(行), 감히(敢) 공경하지 않을 수 있는가(不敬乎). 거처할(居處) 때 장엄하지 않은(不莊) 것은, 효도가 아니다(非孝也). 임금을 섬기면서(事君) 충성스럽지 않으면(不忠), 효도가 안니다(非孝也). 관직에 나아가(莅官) 공경하지 않으면(不敬), 효도가 아니다(非孝也). 친구가(朋友) 믿지 않는(不信) 것은, 효도가 아니다(非孝也). 전장에 나가서(戰陳) 용맹이 없는(無勇) 것은, 효도가 아니다(非孝也). 다섯 가지가(五者) 이루어지지 않으면(不遂), 재앙이(灾) 자기(其) 부모에게(親) 미친다(及). 감히(敢) 공경하지 않을 수 있는가(不敬乎). 이상은(右), 부자의(父子之) 친함을(親) 밝혔다(明). - 『禮記』 「祭義」

 

[集說] 吳氏曰行, 猶奉也. 莅, 臨也. 交兵曰戰, 制行伍曰陣. 遂, 成也. 曰莊曰忠曰敬曰信曰勇, 皆孝之事也, 五者不遂, 則不可以爲孝而身及於灾矣, 身灾則及於親矣, 此君子所以不可不敬也. 或疑奉遺體而曰戰陳無勇, 何哉? 蓋殺身成仁而孝在其中矣.

[集說] 오씨가 말하기를(吳氏曰) 행은(行), 받드는 것과 같다(猶奉也). 리(莅)는, 임함이다(臨也). 병기를 부딪치는(交兵) 것을 전이라 하고(曰戰), 대오를 만드는(制行伍) 것을 진이라 한다(曰陣). 수(遂)는, 이룸이다(成也). 장, 충, 경, 신, 용(曰莊曰忠曰敬曰信曰勇)은, 모두(皆) 효도의 일이니(孝之事也), 다섯 가지가(五者) 이루어지지 않으면(不遂, 則) 효도가 될(爲孝) 수 없고(不可以而) 몸이(身) 재앙에(於灾) 이르니(及矣), 몸에 재앙이 이르면(身灾則) 부모에게(於親) 미치고(及矣), 이것은(此) 군자가(君子) 공경하지 않을(不敬) 없는(不可) 이유다(所以也). 누군가는(或) 남겨주신 몸을(遺體) 받들어야 하는데(奉而) 전쟁에서(戰陳) 용기가 없음을(無勇) 말하는(曰) 것은, 어째서인가(何哉)하고 의심한다(疑). 대체로(蓋) 몸을 희생해서(殺身) 인을 이루면(成仁而) 효가(孝) 그 안에(其中) 있기 때문이다(在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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