祭義曰, 致齊於內(치재어내), 散齊於外(산재어외), 齊之日(제지일), 思其居處(사기거처), 思其笑語(사기소어), 思其志意(사기지의), 思其所樂(사기소락), 思其所嗜(사기소기), 齊三日(재삼일), 乃見其所爲齊者(내견기소위재자).
제의에 이르기를(祭義曰), 안으로(於內) 재계를 지극히 하고(致齊), 밖으로(於外) 재계를 풀어(散齊), 재계하는(齊之) 날은(日), 그(其, 부모) 거처를(居處) 생각하고(思), 그(其) 웃고 말하던(笑語) 것을 생각하고(思), 그(其) 뜻을(志意) 생각하고(思), 그(其) 좋아하던 것을(所樂) 생각하고(思), 그(其) 즐겨 먹던 것을(所嗜) 생각하고(思), 재계가(齊) 삼일이 되면(三日), 곧(乃) 그(其) 재계하는(爲齊) 대상을(所-者, 부모님) 본다(見).
[集說] 陳氏曰齊之爲言, 齊也, 所以齊不齊而致齊者也. 致齊於內, 若心不苟慮之類, 散齊於外, 若不飮酒不茹葷之類. 樂, 好也, 嗜, 欲也. 陳氏曰五其字及所爲, 皆指親而言. [集成] 見所爲齊者, 思之熟, 若見其所爲齊之親也.
[集說] 진씨가 말하기를(陳氏曰) 재의(齊之) 말 됨은(爲言), 가지런함이고(齊也), 가지런하지 않은 것을(所以不齊) 가지런하게 하여(齊而) 재계를(齊) 지극하게 하는(致) 것이다(者也). 안으로(於內) 재계를 지극히(致齊) 함은, 마음이(心) 생각을(慮) 구차하게 하지 않는(不苟) 것과 같은(若之) 따위고(類) , 밖으로(於外) 재계를 풀어놓음(散齊)은, 술(酒) 마시지 않고(不飮) 냄새 나는 채소를(葷) 먹지 않는(不茹) 것과 같은(若之) 따위다(類). 락(樂)은, 좋아함이고(好也), 기(嗜)는, 먹고 싶은 것이다(欲也).
진씨가 말하기를(陳氏曰) 다섯(五) 기자와(其字及) 소위(所爲)는, 모두(皆) 부모를 가리켜서(指親而) 말한다(言).
[集成] 견소위재란(見所爲齊者), 생각이(思之) 깊어서(熟), 그(其) 재계하는(爲齊) 대상인(所之) 부모가(親) 보이는(見) 것처럼 하는 것이다(若也).
祭之日(제지일), 入室僾然必有見乎其位(입실애연필유견호기위), 周還出戶(주환출호), 肅然必有聞乎其容聲(숙연필유문호기용성), 出戶而聽(출호이청), 愾然必有聞乎其嘆息之聲(개연필유문호기탄식지성).
祭之日, 入室僾然必有見乎其位, 周還出戶, 肅然必有聞乎其容聲, 出戶而聽, 愾然必有聞乎其嘆息之聲.
[集解] 陳氏曰入室, 入廟室也. 僾然, 彷佛之貌. 見乎其位, 如見親之在神位也. 周旋出戶, 謂薦俎酌獻之時, 行步周旋之間, 或自戶內而出也. 肅然, 儆惕之貌, 容聲, 擧動容止之聲也, 愾然, 太息之聲也.
[集解] 진씨가 말하기를(陳氏曰) 입실(入室)은, 묘실에(廟室) 들어감이다(入也). 애연(僾然)은, 어렴풋한(彷佛之) 모습이다(貌). 견호기위(見乎其位), 부모가(親之) 신위에(神位) 계신(在) 것을 본것처럼 함이다(如見也). 주선출호(周旋出戶)는, 제기를 올리고(薦俎) 술잔을 드리는(酌獻之) 때(時), 걸음을 옮겨(行步) 몸을 돌리는(周旋之) 사이에(間), 혹은(或) 문 안(戶內)으로부터(自而) 나가는 것을(出) 말한다(謂也). 숙연(肅然)은, 조심하고 삼가는(儆惕之) 모습이고(貌), 용성(容聲)은, 행동할 때(擧動容止之) 소리이고(聲也), 개연(愾然)은, 크게(太) 한숨 쉬는(息之) 소리다(聲也).
是故先王之孝也(시고선왕지효야), 色不忘乎目(색불망호목), 聲不絶乎耳(성부절호이), 心志嗜欲不忘乎心(심지기욕불망호). 致愛則存(치애즉존), 致慤則著(치각즉선). 著存不忘乎心(저존불망호심), 未安得不敬乎(미안득불경호).
그러므로(是故) 선왕의(先王之) 효는(孝也), 얼굴이(色) 눈에서(乎目) 잊혀지지 않고(不忘), 목소리가(聲) 귀에서(乎耳) 끊어지지 않고(不絶), 마음 쓰시던 것과(心志) 즐겨드시는 것이(嗜欲) 마음에서(乎心) 잊혀지지 않는다(不忘). 사랑을 극진하게 하면(致愛則) 보존되고(存), 정성을 극진하게 하면(致慤則) 드러난다(著). 드러나고 보존된(著存) 것이 마음에서(乎心) 잊혀지지 않으니(不忘), 未어찌(安) 공경하지 않을(不敬) 수 있겠는가(得乎).
[集解] 陳氏曰致愛, 極其愛親之心也, 致慤, 極其敬親之誠也. 存, 以上文三者不忘而言, 著, 以上文見乎其位以下三者而言 [正誤] 輔氏曰人之行, 莫大於孝, 先王, 能存此心. 故父母之容色, 自不忘乎目, 父母之聲音, 自不忘乎耳, 父母之心志嗜欲, 自不忘乎心, 固非勉强所能然也, 亦致吾心之愛敬而已. 故曰致愛則存, 致慤則著. 著存不忘, 則洋洋如在, 夫安得不敬乎?
[集解] 진씨가 말하기를(陳氏曰) 치애(致愛)는, 그(其) 부모를 사랑하는(愛親之) 마음을(心) 극진하게 함이고(極也), 치각(致慤)은, 그(其) 부모를 공경하는(敬親之) 정성을(誠) 극진하게 함이다(極也). 존(存)은, 윗글에서(以上文) 세 가지가(三者) 잊혀지지 않는다고(不忘而) 말했고(言), 저(著)는, 윗글에서(以上文) 그 신위에서(乎其位) 보는(見) 세 가지(三者) 이하로(以下而) 말했다(言).
[正誤] 보씨가 말하기를(輔氏曰) 사람의 행실이(人之行), 효보다(於孝) 더 큰(大) 것이 없고(莫), 선왕은(先王) , 이 마음을(此心) 잘 보존했다(能存). 그러므로(故) 부모의(父母之) 용모와 안색이(容色), 저절로(自) 눈에서(乎目) 잊혀지지 않고(不忘), 부모의(父母之) 음성이(聲音), 저절로(自) 귀에서(乎耳) 잊혀지지 않고(不忘), 부모의(父母之) 마음 쓰고(心志) 좋아하던 것이(嗜欲), 저절로(自) 마음에서(乎心) 잊혀지지 않으니(不忘), 진실로(固) 억지로 힘써서(勉强)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所能然) 아니고(非也), 또한(亦) 내(吾) 마음의(心之) 사랑과 공경을(愛敬) 극진하게 할(致) 뿐이다(而已). 그러므로(故) 말하기를(曰) 사랑을 극진히 하면(致愛則) 보존되고(存), 정성을 극진히 하면(致慤則) 드러난다(著). 드러나고 보존된 것이(著存) 잊혀지지 않으면(不忘, 則) 가득찬 것처럼(洋洋如) 있으니(在), 어찌 공경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夫安得不敬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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