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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28] 서리와 이슬이 내린 뒤에 / 상로기강 군자리지 필유서창지심(霜露旣降, 君子履之, 必有悽愴之心.)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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祭義曰(제의왈), 霜露旣降(상로기강), 君子履之(군자리지), 必有悽愴之心(필유서창지심). 非其寒之謂也(비기한지위야). 春雨露旣濡(춘우로기유), 君子履之(군자리지), 必有怵惕之心(필유출척지심), 如將見之(여장견지).

<예기> 제의에 이르기를(祭義曰), 서리와 이슬이(霜露) 내린(降) 뒤에(旣) , 군자가(君子) 그것을 밟으면(履之), 반드시(必) 슬퍼하는(悽愴之) 마음이(心) 있다(有). 그(其) 추운 것을(寒之) 말함이 아니다(謂也). 봄에(春) 비와 이슬이(雨露) <땅을> 적신(濡) 뒤에(旣), 군자가(君子) 그것을 밟으면(履之), 반드시(必) 놀라고 동요하는(怵惕之) 마음이(心) 있으니(有), 장차(將) 그를 볼 것(見之, 부모) 같기 때문이다(如).

 

[集解祭義禮記篇名踐也悽愴悲傷貌沾濡也怵惕驚動貌輔氏曰君子於親終身不忘故氣序遷改目有所見則心有所感焉秋陰之時萬物衰憊履霜露則其心悽愴而悲哀焉春陽之時萬物發生履雨露則其心怵惕如將見之也方氏曰經文於雨露言春則知霜露爲秋矣於霜露言非其寒則知雨露爲非其溫矣於雨露言如將見之則知霜露爲如將失之矣讀者不可不知.

[集解] 제의(祭義)는, 예기 편명이다(禮記篇名). 리(履)는, 밟음이다(踐也). 서창(悽愴)은, 슬프고 상심한(悲傷) 모습이다(貌). 유(濡)는, 적시는 것이다(沾濡也). 출척(怵惕)은, 놀라 동요하는(驚動) 모습이다(貌)

보씨가 말하기를(輔氏曰) 군자가(君子) 부모에 대하여(於親), 종신토록(終身) 잊지 않는다(不忘). 그러므로(故) 절기의(氣) 순서가(序) 바뀌어(遷改), 눈에(目) 보이는 것이(所見) 있으면(則) 마음에(心) 느끼는 점이(所感) 있다(有焉). 가을의 음산한(秋陰之) 때(時)는, 만물이(萬物) 쇠약하고 시드니(衰憊), 서리와 이슬을(霜露) 밟으면(則) 그(其) 마음이(心) 처량해져서(悽愴而) 슬프고(悲哀焉), 봄의 따뜻한(春陽之) 때는(時), 만물이(萬物) 피어나니(發生), 비와 이슬을(雨露) 밟으면(履, 則) 그 마음이(其心) 놀라서(怵惕), 장차(將) 그를 만날(見之, 부모) 것처럼 여긴다(也)

방씨가 말하기를(方氏曰) 경전의 글에(經文), 비와 이슬에 대해(於雨露), 봄이라 말했으니(言春則) 서리와 이슬이(霜露) 가을이 됨을(爲秋) 알고(矣), 서리와 이슬에 대해(於霜露), 그(其) 추위가(寒) 아니라고 말했으니(言非則) 비와 이슬은(雨露) 그 따뜻함이(其溫) 아닌 것이 됨을(爲非) 알 수 있고(), 비와 이슬에 대해(於雨露), 장차(將) 그를 볼것 같다고(見之) 말한다면(則) 서리와 이슬이(霜露) 장차(將) 그를 잃을 것(失之) 같게 됨을(爲如) 알 수 있으니(矣), 독자는(讀者) 알지 않으면(不知) 안된다(不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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