弟子職曰先生施敎(제자직왈선생시교)어시든 弟子是則(제자시칙)하야 溫恭自虛(온공자허)하야 所受是極(소수시극)이니라
[관자] 제자직에 이르기를(弟子職曰) 선생이(先生) 가르침을 베풀면(施敎) 제자가(弟子) 이것을(是) 본받아서(則) 온화하고 공손하며(溫恭) 자기를(自) 비우고(虛) 가르침 받은 것을(所受) 이것을 극진하게 한다(是極)
[集說] 陳氏曰弟子職, 管子篇名, 管仲所著者. 先生, 師也. 曰弟子者, 尊師, 如父兄也. 則, 效也. 溫, 和也, 恭, 遜也, 自虛, 心不自滿也. ○吳氏曰虛其心, 使有所容也. 朱子曰所受是極, 謂受業, 須窮究道理, 到盡處也.
[集說] 진씨가 말하기를(陳氏曰) 제자직(弟子職)은, 관자(管子) 편명이고(篇名), 관중이(管仲) 지은(著) 것이다(所者). 선생은(先生), 스승이다(師也). 제자라고(弟子) 말한(曰) 것은(者), 스승을 높이는(尊師) 것이, 아버지나(父) 형과(兄) 같이(如) 하는 것이다(也). 칙(則)은, 본받음이다(效也). 온(溫)은, 온화함이고(和也), 공(恭)은, 공손함이고(遜也), 자허(自虛)는, 마음이(心) 스스로(自) 만족하지 않은 것이다(不滿也).
○오씨가 말하기를(吳氏曰) 그 마음을(其心) 비우는(虛) 것은, 받아들이는 것이(所容) 있도록(有) 하려는 것이다(使也). 주자가 말하기를(朱子曰) 소수시극(所受是極)은, 학업을 전수받을(受業) 때, 모름지기(須) 도리를(道理) 깊이 연구하여(窮究), 지극한 곳에(盡處) 이르는 것(到)을 말한다(謂也).
見善從之(견선종지)하고 聞義則服(문의즉복)하며 溫柔孝弟(온유효제)하야 毋驕恃力(무교시력)이니라
선을 보면(見善) 그것을 따르고(從之) 의를(義) 들으면(聞則) 실천하며(服) 온화하고 유순하며(溫柔) 효도하고 공손하여(孝弟) 교만하게(驕) 힘을 믿지(恃力) 말아야 한다(毋)
[增註] 服, 猶行也.
[增註] 복(服)은, 실천함과 같다(猶行也).
志毋虛邪(지무허사)하며 行必正直(행필정직)하며 游居有常(유거유상)호대 必就有德(필취유덕)이니라
뜻에(志) 헛되고 간사함이(虛邪) 없어야(毋) 하며 행동은(行) 반드시(必) 바르고 곧으며(正直) 노닐고 거처함에(游居) 일정한 곳이(常) 있어야 하며(有) 반드시(必) 덕이 있는(有德) 사람에게 나아간다(就)
[增註] 心之所之, 謂之志. 虛, 謂虛僞. 身之所行, 謂之行, 常, 謂常所.
[增註] 마음이(心之) 가는 곳을(所之), 그것을 뜻이라(之志) 한다(謂). 허(虛)는, 헛되고 거짓됨을(虛僞) 말한다(謂). 몸이(身之) 가는 것을(所行), 행동이라 말하고(謂之行), 상(常)은, 일정한 곳을 말한다(謂常所).
顔色整齊(안색정제)하면 中心必式(중심필식)하나니 夙興夜寐(숙흥야매)하야 衣帶必飭(의대필칙)이니라
안색이(顔色) 격식에 맞고 가지런하면(整齊) 마음이(中心) 반드시(必) 경건하니(式) 일찍 일어나고(夙興) 밤늦게 자며(夜寐) 옷과 띠가(衣帶) 반드시(必) 단정해야 한다(飭)
[集解] 整齊, 脩治嚴肅之貌. 式, 敬也. [增註] 夙, 早, 飭, 整也.
[集解] 정제(整齊)는, 닦고 다스려서(脩治) 엄숙한(嚴肅之) 모습이다(貌). 식(式)은, 공경함이다(敬也).
[增註] 숙(夙)은, 일찍이고(早), 칙(飭)은, 단정함이다(整也).
朝益暮習(조익모습)하야 小心翼翼(소심익익)하니 一此不懈是謂學則(일차불해시위학칙)이니라 - 管子 「弟子職」
아침에(朝) <배움을> 더하고(益) 저녁에(暮) 익혀서(習) 마음을 작게 하고(小心) 공경하니(翼翼) 이것을 한결같이 해서(一此) 이것을 게을리하지 않음이(不懈是) 배움의 법칙(學則)이라 한다(謂) - 管子 「弟子職」
[集解] 益, 增也, 翼翼, 恭敬貌. 言爲弟子者當專一從事於此而不怠, 是謂爲學之法矣. 愚按此篇, 明白簡要, 實弟子職之所當務. 此終篇, 惓惓然以敬爲言, 豈非當時先王流風善敎猶有存者, 管子其有所受歟? 學者宜深體之.
[集解] 익(益)은, 더함이고(增也), 익익(翼翼)은, 공경하는 모습이다(恭敬貌). 제자 된 사람은(爲弟子者) 마땅히(當) 오로지(專一) 이것에(於此) 종사하여(從事而) 게으르지 말아야(不怠) 하니, 이것을(是) 학문하는(爲學之) 방법이라(法) 한다는(謂) 말이다(言矣).
내가(愚) 이 편을(此篇) 살펴보니(按), 명백하고(明白) 간요하며(簡要), 실로(實) 제자(弟子) 직분의(職之) 마땅히(當) 힘쓸 것이다(所務). 이것의(此, 제자직) 마지막 편에서(終篇), 정성스럽게(惓惓然) 경으로(以敬) 말을 삼았으니(爲言), 어찌(豈) 당시(當時) 선왕의(先王) 유풍과(流風) 좋은 가르침이(善敎) 오히려(猶) 남은 것이 있어서(有存者), 관자가(管子) 그(其) 가르침 받은 것이(所受) 있음이(有) 아니겠는가(非歟)? 학자는(學者) 마땅히(宜) 이것을(之) 깊이 체득해야 한다(深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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