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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입교(立敎) 6] 순임금이 설을 사도로 삼아 말하기를 / 순명설왈백성불친 오품불손(舜命契曰百姓不親하며 五品不遜일새)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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舜命契曰百姓不親(순명설왈백성불친)하며 五品不遜(오품불손)일새 汝作司徒(여작사도)니 敬敷五敎(경부오교)호대 在寬(재관)하라

순임금이(舜) 설에게 명하여 말하기를(命契曰) 백성이(百姓) 친하지 않으며(不親) 오품이(五品) 따르지 않으니(不遜) 너를(汝) 사도로 삼으니(作司徒) 다섯 가지 가르침을(五敎) 공경하여(敬) 펼치되(敷) 너그러움에(寬) 있어라()

 

[集說] 吳氏曰舜, 虞帝名. 契, 卽上章堯所命之臣也. 五品, 父子君臣夫婦長幼朋友五者之名位等級也. 遜, 順也. 敬, 謂敬其事. 敷, 布也. 五敎, 謂以上五者當然之理而爲敎令也. 百姓, 不相親睦, 五品, 不相遜順. 故舜命契, 乃爲司徒, 使之敬以敷敎, 而又寬裕以待之也.

[集說] 오씨가 말하기를(吳氏曰) 순(舜)은, 우제의(虞帝) 이름이다(名). 설(契)은, 바로(卽) 윗장의(上章) 요임금이(堯) 명령한(所命之) 신하다(臣也). 오품은(五品), 부자(父子), 군신(君臣), 부부(夫婦) 장유(長幼), 붕우의(朋友) 다섯 가지(五者之) 이름과(名位) 등급이다(等級也). 손(遜)은, 따름이다(順也). 경(敬)은, 그 일을(其事) 공경함을 말한다(謂敬). 부(敷)는, 베풂이다(布也). 다섯 가르침은(五敎), 위의(以上) 다섯 가지의(五者) 마땅한(當然之) 도리이며(理而) 교령을(敎令) 삼은(爲) 것을 말한다(謂也). 백성이(百姓), 서로(相) 친목하지(親睦) 않고(不), 오품이(五品), 서로(相) 따르지(遜順) 않는다(不). 그러므로(故) 순임금이(舜) 설에게 명하여(命契), 마침내(乃) 사도로 삼고(爲司徒), 그러 하여금(使之) 공경하여(敬以) 가르침을 펼치지만(敷敎, 而) 또(又) 너그럽고 여유로움으로(寬裕以) 그들을(之) 대하도록 했다(待也).

 

命夔曰命汝典樂(명기왈명여전악)하노니 敎冑子(교주자)호대 直而溫(직이온)하며 寬而栗(관이률)하며 剛而無虐(강이무학)하며 簡而無傲(간이무오)니 詩(시)는 言志(언지)오 歌(가)는 永言(영언)이오 聲(성)은 依永(의영)이오 律(률)은 和聲(화성)이니 八音克諧(팔음극해)하야 無相奪倫(무상탈륜)이라야 神人以和(신인이화)하리라 -書經 「舜典」-

기에게 명하여 말하기를(命夔曰) 너를(汝) 전악에(典樂) 임명하니(命) 맏아들을(冑子) 가르치면서(敎) 곧으면서도(直而) 온화하고(溫) 너그러우면서도(寬而) 엄숙하며(栗) 굳세면서도(剛而) 사납게 대함이 없으며(無虐) 간략하면서도(簡而) 오만함이 없어야 한다(無傲) 시(詩)는 뜻을 말한(言志) 것이고, 노래(歌)는 말을 길게 한(永言) 것이고, 성(聲)은 依永이오 율(律)은 소리를 조화시키는(和聲) 것이니 팔음이(八音) 능히(克) 잘 어울려서(諧) 서로(相) 순서를 뺏음이(奪倫) 없어야(無) 신과 사람이(神人) 그것으로(以) 화합한다(和) -書經 「舜典」-

 

[集解] 夔, 舜臣名. 冑, 長也, 冑子, 謂自天子至卿大夫之適子也. 栗, 莊敬也. 無虐無傲二無字, 與毋同. 聲, 五聲, 宮商角徵羽也, 律, 十二律, 黃鐘大簇(輳)姑洗(鮮)㽔(如追反)賓夷則無射(亦), 陽律也, 大呂夾鐘中呂林鐘南呂應鐘, 陰律也. 八音, 金石絲竹匏土革木也. 蔡氏曰凡人直者, 必不足於溫. 故欲其溫, 寬者, 必不足於栗. 故欲其栗, 所以慮其偏而輔翼之也, 剛者, 必至於虐. 故欲其無虐, 簡者, 必至於傲. 故欲其無傲, 所以防其過而戒禁之也. 敎冑子者, 欲其如此, 而其所以敎之之具, 則又專在於樂, 盖樂, 可以養人中和之德而救其氣質之偏也. 心之所之, 謂之志. 心有所之, 必形於言. 故曰詩言志, 旣形於言, 必有長短之節. 故曰歌永言, 旣有長短, 則必有高下淸濁之殊. 故曰聲依永, 旣有長短淸濁, 則又必以十二律和之, 乃能成文而不亂, 所謂律和聲也. 人聲旣和, 乃以其聲, 被之八音而爲樂, 則無不諧協, 而不相侵亂, 失其倫次, 可以奏之朝廷, 薦之郊廟, 而神人以和矣. 聖人作樂, 以養情性育人材事神祗和上下, 其體用功效廣大深切, 乃如此, 今皆不復見矣, 可勝嘆哉.

[集解] 기(夔)는, 순임금의(舜) 명신이다(臣名). 주(冑)는, 맏이이니(長也), 주자(冑子)는, 謂천자부터(自天子) 경대부가지의(至卿大夫之) 적자다(適子也). 율(栗)은, 엄숙하고 공경함이다(莊敬也). 무학(無虐)과 무오(無傲)의 두 무자는(二無字), 무와 더불어(與毋) 같다(同). 성(聲)은, 오성이니(五聲), 궁상각치우다(宮商角徵羽也), 률(律)은, 십이율로(十二律), 黃鐘, 大簇, 姑洗, 㽔賓, 夷則, 無射는, 양률이고(陽律也), 大呂, 夾鐘, 中呂, 林鐘, 南呂, 應鐘는, 음률이다(陰律也). 팔음은(八音), 金石絲竹匏土革木也.

채씨가 말하기를(蔡氏曰) 무릇(凡) 사람(人) 중에 곧은 사람은(直者), 반드시(必) 온화함에(於溫) 부족하다(不足). 그러므로(故) 그를(其) 온화하게(溫) 하려 한(欲) 것이고, 너그러운 사람은(寬者), 반드시(必) 엄숙함에(於栗) 부족하다(不足). 그러므로(故) 그를(其) 엄숙하게(栗) 하려는(欲) 것이고, 그 치우침을(其偏) 생각하여(所以慮而) 그것을(之) 돕는 것이고(輔翼也), 강한 사람은(剛者), 반드시(必) 학대에(於虐) 이른다(至). 그러므로(故) 그 난폭함이 없도록(其無虐) 하려는(欲) 것이고, 간략한 사람은(簡者), 반드시(必) 오만함에 이른다(至於傲). 그러므로(故) 그(其) 오만함을 없게(無傲) 하려는(欲) 것이고, 그 지나침을(其過) 막아서(所以防而) 그것을 경계하고 금지시키는 것이다(戒禁之也).

맏아들을 가르치는(敎冑子) 사람은(者), 그(其)가 이와 같기를(如此) 바라는데(欲, 而) 그가(其) 가르치는(敎之) 것의(所以之) 도구라면(具, 則) 또(又) 오로지(專) 음악에 있으니(在於樂), 대개 음악은(盖樂), 사람의(人) 중화의(中和之) 덕을(德) 기를 수 있어서(可以養而) 그 기질의(其氣質之) 치우침을(偏) 구제할(救) 수 있다(也).

마음이(心之) 가는 곳을(所之), 지라 말하고(謂之志). 마음이(心) 가는 곳이(所之) 있으면(有), 반드시(必) 말에(於言) 드러난다(形). 그러므로(故) 시를(詩) 뜻을 말한다고(言志) 하고(曰), 이미(旣) 말에(於言) 드러나면(形), 반드시(必) 장단의(長短之) 절이(節) 있다(有). 그러므로(故) 가(歌)는 말을 길게 하는(永言) 것이라 하고(曰), 이미(旣) 장단이 있으면(有長短, 則) 반드시(必) 고저청탁의(高下淸濁之) 다름이(殊) 있다(有). 그러므로(故) 오성은(聲) 노래에 의지한다고(依永) 하고(曰), 이미(旣) 장단과 청탁이(長短淸濁) 있으면(有, 則) 또(又) 반드시(必) 십이율로(以十二律) 그것을 조화시켜서(和之), 곧(乃) 문채를 이룰 수 있고(能成文而) 어지럽지 않으니(不亂), 이른바(所謂) 율은(律) 소리를 조화시킨다(和聲也).

사람과 소리가(人聲) 이미(旣) 조화되면(和, 乃) 그 소리로(以其聲), 그것을(之) 팔음에 입혀서(被八音而) 음악을 만들면(爲樂, 則) 화합하지 않음이(不諧協) 없고(無, 而) 서로(相) 침범하고 어지럽혀서(侵亂), 그(其) 차례를(倫次) 잃지(失) 않으니(不), 그것을(之) 조정에서(朝廷) 연주하고(奏), 그것을 교제와 묘제에(之郊廟) 올려서(薦, 而) 신과 사람이(神人) 그것으로(以) 화합할 수 있다(和可以矣). 성인이(聖人) 음악을 만들어서(作樂, 以) 정성을 기르고(養情性) 인재를 키워고(育人材) 귀신을 섬기고(事神祗) 상하를 화합하게 하여(和上下), 그(其) 체용과(體用) 공효가(功效) 광대하고(廣大) 매우 절심함이(深切), 마침내(乃) 이와 같으나(如此), 지금(今) 모두(皆) 다시(復) 볼 수 없고(不見矣), 可勝嘆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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