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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해제] 소학의 저자와 내용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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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學》의 編者

《小學》의 편자는 朱熹(1130.9.15.~1200.4.23.)와 劉淸之(1134~1190)로, 두 학자의 공동 편집이다. 주희는 "내가 엮은 《小學》을~[某所編小學~]”(〈小學集註總論〉)이라고 하여, 《小學》을 주희 자신이 직접 편집한 것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淳熙 14년 丁未年(1187) 58세 3월에 《소학》이 완성되었다. 살펴보면 癸卯年(1183)에 劉子澄(劉淸之)에 게 보낸 편지에는 《소학》을 유자징에게 부탁하여 종류별로 배열하여 편집하게 하였다.(十四年丁未五十八巌三月 小學書成 按癸卯與劉子澄書 小學蓋託子澄 爲之編類)”(《朱子年 譜考異》(四庫全書本))라고 하여, 《소학》 편집에 유청지가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朱熹(주희)

朱熹는 宋나라 徽州源 사람이고, 建陽 考亭으로 옮겨 살았다. 19세(1148년) 때 進士에 합격하여 벼슬길에 올라 同安主簿, 知南康軍, 提擧浙東茶鹽 公事,知漳州,祕閣修撰,煥章閣待制提擧南京鴻慶宮을 역임하였다. 서거한 뒤에 徽 國公에 추봉되었다.

 

劉淸之(유청지)

劉淸之는 宋나라 臨江 사람이고, 廬陵으로 옮겨 살았다. 字는 구澄이고, 號는 靜春 先生이다. 형인 劉靖之에게 修學하였다. 24세(1157) 때 進士에 합격하였다. 進士가 된 뒤에 博學宏詞科에 응시하려다가 朱熹를 만나 대화를 하고 나서 理學에 뜻을 두게 되었다. 呂祖謙·張栻과 교유했고, 汪應辰·李燾의 존경을 받았다.

 

《小學》의 協同編纂

《小學》의 協同 편찬의 상황은 특히 주희와 유청지의 왕복 편지에 상당히 드러나고 있다. 1183년(주희 54세)에 주희가 유청지에게 보낸 편지와 그 이후의 여러 통의 편지에는 《소학》과 관련된 내용이 보인다.

 

《소학》은 정리하였습니까? 속히 정리하여 인편을 찾아 저에게 부쳐주신다면 매 우 다행이겠습니다. 지난번에 답장할 때만 해도 <그대가 《소학》을 정리할 때> 여 기서 내가 편집하고 있는 것과 같게 해 주시기를 바랐습니다만, 이제 와서 자세히 생각해보니 그대의 훌륭한 기획보다는 못할 듯합니다. 다만 이제 그대가 엮으신 것'은 모두 法制에 관한 말들인데, 만약 다시 〈嘉言〉·〈善行〉두 종류를 보태고 자 하신다면, 곧 두 종류의 내용 속에 반드시 각각 經史·子·集의 내용을 함께 취해야 그 설명이 완비될 것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요점을 취하여 너무 산만하지 않게 해야 좋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管仲의 ‘하늘의 위엄을 질병처럼 두려워한다."는 것과 같은 말은 마음에 항상 좋아합니다.]

 

위는 주희가 유청지에게 《소학》 편찬을 속히 정리하여 보내 달라고 요청한 편지이다. 《소학>이 완성되기 5년 전에 편집이 착수된 것이다. 그리고 의견을 제시하여 주희 자신 의 편집 의도보다 유청지의 기획이 보다 훌륭하다는 것이다. <喜言>·<善行>을 첨가하 고 그 내용은 經史..集에서 채택해야 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후일 완성된 <소학>에 그대로 반영되어 外篇에 수록되어 있다. 이에 의하면 이때 유청지가 엮었다는 法制 에 관한 말들은 內篇의 편집이 작업된 것을 뜻하는 것이다.

 

《小學》의 體制와 内容

《小學》은 〈小學書題〉·〈小學題辭〉 등 등과 內篇·外篇의 2篇으로 구성되었다. 〈소학서제>·<소학제사>는 序文·通論의 성격을 지닌다. 《小學集註增解》에는〈書題》와 龐 辭>를 구분하여 설명했다. 〈書題〉는 《소학>만을 언급한 序文이다. 〈題辭〉는 性理說을 언급하고 <小學》·《大學》을 통론하여, 〈書題〉의 뜻을 확충하면서 韻를 이루었다. 篇은〈立敎〉·〈明倫〉·〈敬身〉·〈稽古〉로 이루어졌고, 外篇 <嘉言〉·〈善行〉으로 이루어졌다.
各篇 諸章의 글은 기존 문헌에서 추출되었다. 이들을 편집하여, 내편에서는 근본을 확립했고, 외편에서는 實例를 들었다. 내편에서는 대체로 經書의 문장이 인용되었고, 외편에서는 대체로 諸史 및 家訓이 인용되었다. 이들은 수많은 典籍 속에서 精髓가 엄선된 것이다.

 

<立敎>를 맨 앞에 두어 교육 문제를 가장 중시했다. 다음 두 번째 〈明倫〉은 父子之親 등 五倫 문제를 다루었다. 그다음 세 번째 <敬身>은 心術의 마음에 대한 문제, 威儀의 태도에 관한 문제, 衣服의 입는 문제, 飮食의 먹는 문제를 다루었다. 이들은 실제 생활 의 문제를 제시한 것이다.
그리고 뒤의〈稽古〉·〈嘉言〉·〈>3篇은 모두 앞 3편의 <입교> · <명륜> · <경신>을 條目으로 하고 있다. 이를 보면 《소학》은 입교 · 명륜· 경신을 벗어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조직적 구성은 학습의 체계화를 꾀할 수 있는 것이다.

 

《소학》의 내용은 이론보다는 실천에 관한 것으로 이루어졌다. 주희는 그 구체적 내용으로 물 뿌리기(灑, 쓸기(掃), 응낙하기(應), 답변하기(對)와 孝道恭遜을 제시하고, 이 것에 어긋남이 없게 한 뒤에 글을 읽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것은 이론보다 실천을 강조한 아동 교육관을 보여 주는 것이다. 아동이 학습하는 물 뿌리기 등의 행위는 修身·齊家· 治國의 근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오서오경독본, 소학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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