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子游爲武城宰(자유위무성재), 作絃歌以化民(작현가이화민). 武城之下邑(무성지하읍), 而猶化之以樂(이유화지이락).
자유가(子游) 무성의(武城) 읍재가(宰) 되어(爲), 악기에 맞는(絃) 노래를(歌) 지어 불러서(作以) 백성을 교화시켰다(化民). 무성은(武城之) 하읍인데도(下邑, 而) 오히려(猶) 음악으로(以樂) 그들을(之, 백성) 교화시켰다(化).
故傳曰(고전왈): “夫樂以關山川之風(부악이관산천지풍), 以曜德於廣遠(이요덕어광원). 風德以廣之(풍덕이광지), 風物以聽之(풍물이청지), 修詩以詠之(수시이영지), 修禮以節之(수례이절지).”
그러므로(故) 전에 이르기를(傳曰): “저(夫) 음악으로(樂以) 산천의(山川之) 기운을(風) 통하게 해서(關, 以) 넓고 먼 곳까지(於廣遠) 덕을 빛나게 한다(曜德). 덕을 바람으로 만들어서(風德以) 그것을 넓히고(廣之), 사물을 바람으로 만들어서(風物以) 그것을 듣고(聽之), 시를 닦아서(修詩以) 그것을 읊고(詠之), 예를 닦아서(修禮以) 그것을 절제한다(節之).”
又曰: “用之邦國焉, 用之鄕人焉.” 此非唯天子用樂明矣.
또(又) 말하기를(曰): “나라에서(邦國) 그것을(之) 쓰고(用焉), 향인들에게서(鄕人) 그것을(之) 쓴다(用焉).” 이것은(此) 오직(唯) 천자가(天子) 음악을(樂) 쓰는(用) 것이 아님이(非) 분명하다(明矣).
夫雲集而龍興, 虎嘯而風起. 物之相感, 有自然者, 不可謂毋也. 胡笳吟動, 馬蹀而悲. 黄老之彈, 嬰兒起舞. 庶民之愚, 愈於胡馬與嬰兒也. 何爲不可以樂化之?
저(夫) 구름이(雲) 모여서(集而) 용이(龍) 일어나고(興), 호랑이가(虎) 포효하면(嘯而) 바람이(風) 일어난다(起). 사물이(物之) 서로(相) 감응하여(感), 자연스러운 것이(自然者) 있어서(有), 不可謂毋也.
胡笳吟動, 馬蹀而悲. 黄老之彈, 嬰兒起舞. 庶民之愚, 愈於胡馬與嬰兒也. 何爲不可以樂化之?
13. 經又云: “敬其父則子悅(경기부즉자열), 敬其君則臣悅(경기군즉신열).” 而說者以爲各自敬其爲君父之道(이설자이위각자경기위군부지도), 臣子乃悅也(신자내열야).
경에(經) 또(又) 이르기를(云): “그 부모를(其父) 공경하면(敬則) 자식이(子) 기뻐하고(悅), 그 임금을(其君) 공경하면(敬則) 신하가(臣) 기뻐한다(悅).”
그러나(而) 말하는 사람이(說者) 각자(各) 스스로(自) 그(其) 임금과 아버지(君父) 되는(爲之) 도를(道) 공경해야만(敬), 신하와 자식이(臣子) 바로(乃) 기뻐한다고(悅) 여긴다(以爲也).
余謂不然(여위불연). 君雖不君(군수불군), 臣不可以不臣(신불가이불신); 父雖不父(부수불부), 子不可以不子(자불가이부자). 若君父不敬其爲君父之道(약군부불경기위군부지도), 則臣子便可以忿之邪(즉신자사가이분지야)? 此說不通矣(차설불통의). 吾爲傳(오위전), 皆弗之從焉也(개불지종언야).
나는(余) 그렇지 않다고(不然) 말한다(謂).
임금이(君) 비록(雖) 임금답지 않더라도(不君), 신하가(臣) 신하답지 않으면(不臣) 안되고(不可以); 아버지가(父) 비록(雖) 아버지 답지 않아도(不父), 자식이(子) 자식답지 않을(不子) 수 없다(不可以).
만약(若) 임금과 아버지가(君父) 그(其) 임금 되고 아버지 되는(爲君父之) 도(道)를 공경하지 않으면(不敬, 則) 신하와 자식이(臣子) 바로(便) 그것에(之) 화낼 수 있겠는가(可以忿邪)?
이 설은(此說) 통하지 않는다(不通矣). 내가(吾) 주석을 만든(爲傳) 것이, 모두(皆) 거기에(焉, 속설에) 따르지 않았다(弗之從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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