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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대학장구(大學章句)

[대학장구 전(傳) 3-3] 아름답구나 문왕이여 / 목목문왕 오집희경지(穆穆文王 於緝熙敬止)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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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지선을 풀이했다

詩云: “穆穆文王, 於, 緝熙敬止!” (시운 목목문왕 오즙희경지)

시경에 이르기를: 아름답구나(穆穆) 문왕이여, 아(於)! 계속(緝) 밝혀서(熙) 공경하게(敬) 머물렀구나(止)!라고 했다.

  • 緝熙敬止: '즙緝'은 '잇다, 계속하다'는 뜻이다. 
  • 목(穆)은 '아름답다', '공경하다'라는 뜻으로 목목(穆穆)이라고 하면 '아름답고 풍성한 모양이나', '삼가고 공경하는 모양'이다. 
  • 지(止)는 본래 시경에서는 어조사로 쓰였지만, 중용에서는 '살다'는 뜻의 실사로 썼다. 이에 대해서 주희는 '옛사람이 시를 빌려 자기 뜻을 밝히기도 하지만, 모두 본문의 뜻을 취해서 인용하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詩「文王」之篇. 

시경 문왕편이다. 

 

穆穆深遠之意, 於歎美辭, 緝繼續也, 熙光明也, 敬止言其無不敬而安所止也.

목목(穆穆)은 깊고 원대하다는 뜻이고, 어(於)는 탄미사이며, 집(緝)은 연달아 잇는 것(繼續)이고, 희(熙)는 빛남이고, 경지는 공경하지 않음이 없어서 머무는 곳에서 편안함을 말한다. 

 

爲人君止於仁, 爲人臣止於敬, 爲人子止於孝, 爲人父止於慈, 與國人交止於信.

<문왕이> 임금이 되어서는 인(仁)에 머물렀고, 남의 신하가 되어서는 경(敬)에 머물렀고, 부모의 자식이 되어서는 효(孝)에 머물렀고, 자식의 아비가 되어서는 자(慈)에 머물렀고, 나라 사람들과 교류할 때는 신(信)에 머물렀다.

 

  • 문왕(文王)은 그의 아들이 상나라를 멸망시키고 주 왕조를 열면서 얻은 시호다. 그의 이름은 서백(西伯)으로 어진 정치에 힘쓰고 노인을 공경하고 젊은이를 아껴서 제후의 신망이 두터웠다고 한다. 

 

引此而言聖人之止, 無非至善, 五者乃其目之大者也. 

이것(시)을 인용해서 성인이 머무는 것이, 지선이 아님이 없음을 말했고, 다섯 가지(止於仁, 止於敬, 止於孝, 止於慈, 止於信)는 그 조목 중에서 큰 것이다. 

 

學者於此究其精微之蘊, 而又推類以盡其餘, 則於天下之事, 皆有以知其所止而無疑矣.

배우는 사람은 여기에서 그 깊고 오묘한 속내/뜻(精微之蘊)을 궁리하고, 또 유추해서 그 나머지를 다한다면(밝힌다면), 천하의 일에, 모두 멈출 곳을 알 수 있어 의심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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