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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란 지고한 행동이고 경은 도리다
1. 孝經者何也(효경자하야)? 孝者(효자), 人之高行(인지고행); 經(경), 常也(상야).
효경이란(孝經者) 무엇인가(何也)? 효란(孝者), 사람의(人之) 지고한(高) 행동이고(行); 경은(經), 사람의 도리다(常也).
- 효경이라는 명칭에 대한 설명이다. 경을 '경전經傳'의 뜻으로 해석하지 않고 '항상스러움'으로 해석한 것이 눈에 띤다. ‘경’이란 효가 항상스러운 인간세의 원리로서 인식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일반명사로서 해석하고 있다. 백행의 근본[百行之本]으로서의 효(孝)는 더 없이 지고한 인간의 행위(高行)이며, 항상스러운 원칙이요 원리이다. (논어한글역주, 김용옥)
2. 自有天地人民以來(자유천지인민이래), 而孝道著矣(이효도저의). 上有明王(상유명왕), 則大化滂流(즉대화방류), 充塞六合(충색육합). 若其無也(약기무야), 則斯道滅息(즉사도멸식).
하늘과 땅(天地), 사람이(人民) 있는 것부터(自有) 그 이후로(以來, 而) 효도가(孝道) 나타났다(著矣).
위에(上) 밝은 왕이(明王) 있다면(有, 則) 큰 교화가(大化) 질펀하게 흘러서(滂流), 온 세상을(六合) 가득 채울 것이다(充塞).
만약(若) 그(其, 밝은 왕)것이 없다면(無也, 則) 이 도는(斯道) 없어지고 그칠 것이다(滅息).
- ‘대화(大化)’라고 하는 것은 풍속에 의한 사회의 교화를 의미한다. ‘육합(六合)’은 동ㆍ서ㆍ남ㆍ북ㆍ상ㆍ하의 방위를 말하며 온 천하를 의미한다.
여기서의 논리가 매우 교조적이고 계층적인 것을 알 수 있다. 효를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으로 이해한 점이나, '사도斯道'라는 표현을 쓴 것을 보면, 실제 공안국의 서가 아니라 전한 시대 이후의 누군가의 작품일 수도 있다. (효경한글역주, 김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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