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曰: “知者無不知也(지자무부지야), 當務之爲急(당무지위급); 仁者無不愛也(인자무불애야), 急親賢之爲務(급친현위무). 堯ㆍ舜之知而不徧物(요순지지이불편물), 急先務也(급선무야); 堯ㆍ舜之仁不徧愛人(요순지인불편애인), 急親賢也(급친현야).
맹자가 말하기를(孟子曰): “지자는(知者) 알지 못하는(不知) 것이 없으나(無也), 마땅히(當) 힘쓸 것이(務之) 급한 것이(急) 되고(爲); 인자는(仁者) 사랑하지 않는(不愛) 것이 없으나(無也), 현자를(賢) 친애하기를(親) 급하게 하는 것이(急之) 힘쓸 것이(務) 된다(爲).
요임금과 순임금이(堯舜之) 지혜롭지만(知而) 만물을(物) 두루 알지 못함은(不徧), 먼저(先) 힘쓸 것을(務) 급하게 해서이고(急也); 요임금과 순임금이(堯舜之) 인하지만(仁) 사람을(人) 두루(徧) 사랑하지 못함은(不愛), 현자를 친애함을(親賢) 급하게 해서이다(急也).
○ 知者固無不知, 然常以所當務者爲急, 則事無不治, 而其爲知也大矣;
지자가(知者) 진실로(固) 알지 못하는(不知) 것이 없지만(無), 그러나(然) 항상(常) 마땅히(當) 힘써야 할(務) 것으로(以所者) 급한 것으로 삼으면(爲急, 則) 일이(事) 다스려지지 않는(不治) 것이 없어서(無, 而) 그(其) 지혜로움이(爲知也) 크고(大矣);
仁者固無不愛, 然常急於親賢, 則恩無不洽, 而其爲仁也博矣.
인자가(仁者) 본래(固) 사랑하지 않는(不愛) 것이 없지만(無), 그러나(然) 항상(常) 현자를 친애함에(於親賢) 급하게 한다면(急, 則) 은혜가(恩) 흡족하지 않음이(不洽) 없어서(無, 而) 그(其) 인함이(爲仁也) 넓다(博矣).
不能三年之喪(불능삼년지상), 而緦小功之察(이시소공지제); 放飯流歠(방반류철), 而問無齒決(이문무치결), 是之謂不知務(시지위부지무).”
삼년(三年之) 상을(喪) 할 수 없으면서(不能, 而) 시마(緦, 삼 개월 상복)와 소공(小功, 5개월 상복)을(之) 살피고(察); 밥을 크게 떠먹고(放飯) 국을 흘리면서(流歠, 而) 이빨로(齒) 자르지(決) 말라는(無) 것을 묻는(問) 것, 이것을(是之) 힘쓸 곳을(務) 알지 못한다고(不知) 말한다(謂).”
○ 三年之喪, 服之重者也. 緦麻三月, 小功五月, 服之輕者也. 察, 致詳也. 放飯, 大飯. 流歠, 長歠, 不敬之大者也. 齒決, 齧斷乾肉, 不敬之小者也. 問, 講求之意.
삼 년의(三年之) 상은(喪), 옷의(服之) 중요한 것이다(重者也). 시마(緦麻)는 삼 개월(三月) <옷이고>, 소공은(小功) 오 개월(五月) <옷이니>, 옷이(服之) 가벼운 것이다(輕者也). 찰(察)은, 자세함을(詳) 지극히 함이다(致也). 방반(放飯)은, 밥을(飯) 크게 함이다(大). 류철(流歠)은, 길게(長) 마시는(歠) 것이니, 공경하지 않음이(不敬之) 큰 것이다(大者也). 치결(齒決)은, 마른 고기를(乾肉) 깨물어 끊음이니(齧斷), 불경함이(不敬之) 작은 것이다(小者也). 문(問)은, 조사하고 구한다는(講求之) 뜻이다(意).
○ 此章言君子之於道, 識其全體, 則心不狹; 知所先後, 則事有序.
이 장은(此章) 군자가가(君子之) 도에 대해서(於道), 그 전체를(其全體) 알면(識, 則) 마음이(心) 좁지 않고(不狹); 선후하는 것을(所先後) 알면(知, 則) 일에(事) 순서가 있다는(有序) 말이다(言).
豐氏曰: “智不急於先務, 雖徧知人之所知, 徧能人之所能, 徒弊精神, 而無益於天下之治矣.
풍씨가 말하기를: “지혜로움이(智) 먼저(先) 힘쓸(務) 것에 대해서(於) 급하게 하지 않으면(不急), 비록(雖) 남이(人之) 아는 것을(所知) 두루 알고(徧知), 남이(人之) 능한 것에(所能) 두루 능해도(徧能), 다만(徒) 정신을(精神) 폐해서(弊, 而) 천하의(天下之) 다스림에(於治) 이익이 없다(無益矣).
仁不急於親賢, 雖有仁民愛物之心, 小人在位, 無由下達, 聰明日蔽於上, 而惡政日加於下, 此孟子所謂不知務也.
인함이(仁) 현자를 친애하는 것에(於親賢) 급하지 않으면(不急), 비록(雖) 백성을 인하게 대하고(仁民) 사물을 사랑하는(愛物之) 마음이(心) 있어도(有), 소인이(小人) 지위에 있어(在位), 아래로(由下) 도달함이(達) 없고(無), 총명이(聰明) 날로(日) 위에서(於上) 가려져서(蔽, 而) 악정이(惡政) 날로(日) 아래에(於下) 더해지니(加), 이것이(此) 맹자가(孟子) 이른바(所謂) 힘쓸 것을(務) 알지 못함이다(不知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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