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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 진심상(盡心上) 41] 도는 높아서 아름답지만 / 도즉고의미의장(인이불발장)[道則高矣美矣章(引而不發章)]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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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孫丑曰: “道則高矣(도즉고의), 美矣(미의), 宜若登天然(의약등천연), 似不可及也(사불가급야). 何不使彼爲可幾及而日孶孶也?”

공손추가 말하기를(公孫丑曰): “도는(道則) 높고(高矣), 아름답지만(美矣), 거의(宜) 하늘을 오르는(登天) 듯해서(然), 미칠(及) 수 없을(不可) 것 같다(也). 어찌(何) 저들로 하여금(使彼) 거의 미칠 수 있는 것으로(可幾及) 여기게 해서(爲而) 매일(日) 부지런히 하도록(孶孶) 하지 않는지요(也)?”

 

孟子曰: “大匠不爲拙工改廢繩墨(대장불위졸공개폐승묵), 羿不爲拙射變其彀率(예불위졸사변기구율).

맹자가 말하기를(孟子曰): “큰 장인은(大匠) 솜씨 없는 공인을 위해(拙工) 먹줄과 먹통을(繩墨) 고치거나 없애지 않고(改廢), 예(羿)는 솜씨없는 활잡이를 위해(爲拙射) 그 활 당기는 정도를(彀率) 바꾸지 않는다(變).

 

○ 彀率, 彎弓之限也. 言敎人者, 皆有不可易之法, 不容自貶以殉學者之不能也.

구율(彀率)은, 활이 휘는(彎弓之) 한계다(限也). 言사람을 가르치는(敎人) 것은(者), 모두(皆) 바꿀 수 없는(不可易之) 법이(法) 있으니(有), 스스로 폄하해서(自貶以) 배우는 사람의(學者之) 잘하지 못함을(不能) 따르는(殉) 것은 용납될 수 없다(不容)는 말이다(言也).

 

君子引而不發(군자인이불발), 躍如也(확여야). 中道而立(중도이립), 能者從之(능자종지).”

군자는(君子) 당기지만(引而) 쏘지 않고(不發), 뛰는 듯하다(躍如也). 도에 맞게 해서(中道而) 서면(立), 할 수 있는 사람은(能者) 그것을 따른다(從之).”

 

引, 引弓也. 發, 發矢也. 躍如, 如踊躍而出也. 

인(引)은, 활을 당김이다(引弓也). 발은(發), 활살을 쏨이다(發矢也). 확여(躍如)는, 如기뻐서 뛰어(踊躍而) 나옴과(出) 같다(如也). 

 

因上文彀率而言君子敎人但授以學之之法而不告以得之之妙如射者之引弓而不發矢然其所不告者已如踊躍而見於前矣.

윗글의(上文) 구율을(彀率) 따라서(因, 而) 말하기를(言) 군자가(君子) 사람을 가르치는(敎人) 것은, 다만(但) 그것을 배우는(學之之) 법으로(以法) 전수하고(授, 而) 그것을 얻는(得之之) 묘리로(以妙) 일러주지 않으니(不告), 활 쏘는 사람이(射者之) 활을 당기고(引弓而) 화살을 쏘지 않는(不發矢) 것과 같지만(如), 그러나(然) 그(其) 일러주지 않은(不告) 것(所者)은, 이미(已) 뛰어나와서(踊躍而) 앞에(於前) 보이는(見) 것과 같다(如矣). 

 

中者, 無過不及之謂. 中道而立, 言其非難非易. 能者從之, 言學者當自勉也.

중이란(中者), 과불급이(過不及) 없다는(無之) 말이다(謂). 도에 맞게(中道而) 서는(立) 것은, 그(其) 어렵지 않고(非難) 쉽지 않다는(非易) 말이다(言). 능자종지(能者從之)는, 배우는 사람이(學者) 마땅히(當) 스스로(自) 힘쓰는(勉) 것을 말한다(言也).

 

○ 此章言道有定體, 敎有成法; 卑不可抗, 高不可貶; 語不能顯, 黙不能藏.

이 장은(此章) 도에(道) 정해진 체(定體)가 있고(有), 가르침에는(敎) 이루어진 법이(成法) 있으니(有); 낮은 것을(卑) 높일(抗) 수 업고(不可), 높은 것을(高) 폄하할(貶) 수 없어서(不可); 말로(語) 드러낼(顯) 수 없고(不能), 침묵으로(黙) 숨길(藏) 수 없다(不能)는 말이다(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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