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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 진심상(盡心上) 40] 군자를 가르치는 방법 다섯 / 군자지소이교장[君子之所以敎章]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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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曰: “君子之所以敎者五(군자지소이교자오):

맹자가 말하기를(孟子曰): “군자가(君子之) 가르치는(敎) 방법인(所以) 것은(者) 다섯이(五) 있으니:

 

下文五者, 蓋因人品高下, 或相去遠近先後之不同

아래 글의(下文) 다섯 가지는(五者), 아마도(蓋) 인품의(人品) 고하(高下)를 따라서(因), 혹(或) 서로의 거리가(相去) 멀거나 가깝고(遠近) 선후가(先後之) 같지 않다(不同).

 

有如時雨化之者(유여시우화지자),

때에 맞는(時) 비가(雨) 그를 변화시키는(化之) 것(者)과 같은(如) 경우가 있고(有),

 

時雨, 及時之雨也. 草木之生, 播種封植, 人力已至而未能自化, 所少者, 雨露之滋耳. 

때에 맞는(時) 비는(雨), 때를 맞춘(及時之) 비다(雨也). 초목의(草木之) 자라남에(生), 씨 뿌리고(播種) 흙을 북돋아서(封植), 시람의 공이(人力) 이미(已) 지극하지만(至而) 스스로 변화하지(自化) 못하고(未能), 부족한(少) 것(所者)이, 비와 이슬의(雨露之) 적심(滋) 뿐이다(耳). 

 

及此時而雨之, 則其化速矣. 敎人之妙, 亦猶是也. 若孔子之於顔ㆍ曾是已.

이때에(此時) 이르러서(及而) 그것에 비를 주면(雨之, 則) 그 변화가(其化) 빠르다(速矣). 사람을 가르치는(敎人之) 오묘함이(妙), 또한(亦) 이와 같다(猶是也). 공자가(孔子之) 안연과 증자에 대한(於顔ㆍ曾) 것과 같은(若) 경우가 이것이다(是已).

 

有成德者(유성덕자), 有達財者(유달재자),

덕을 이룬(成德) 경우가(者) 있고(有), 재주를 통달한(達財) 경우가 있고(有-者),

 

財, 與材同. 此各因其所長而敎之者也. 成德, 如孔子之於冉ㆍ閔; 達財, 如孔子之於由ㆍ賜.

재(財)는, 재와 더불어(與材) 같다(同). 이것은(此) 각자(各) 그 장단을(其所長) 따라서(因而) 그를 가르치는(敎之) 것이다(者也). 성덕(成德)은, 공자가(孔子之) 염옹과 민자건에 대해서(於冉閔)와 같고(如); 달재(達財)는, 공자가(孔子之) 자로와 지공에 대해서와(於由賜) 같다(如).

 

有答問者(유답문자),

묻고 답하는(答問) 경우가 있고(有-者),

 

就所問而答之, 若孔ㆍ孟之於樊遲, 萬章也.

묻는 것을(所問) 취해서(就而) 그것에 답하는(答之) 것은, 공자와 맹자가(孔孟之) 번지와 만장에 대해서(於樊遲, 萬章)와 같다(若也).

 

有私淑艾者(유사숙애자).

다소(私) 선으로 다스린(淑艾, 사숙) 경우가 있고(有-者).

 

○ 私, 竊也. 淑, 善也. 艾, 治也. 

사(私)는, 얼마간(竊也). 숙(淑)은, 선이다(善也). 애(艾)는, 다스림이다(治也). 

 

人或不能及門受業, 但聞君子之道於人, 而竊以善治其身, 是亦君子敎誨之所及, 若孔ㆍ孟之於陳亢, 夷之是也. 

사람이(人) 혹(或) 문하의(門) 수업에(受業) 이르지(及) 못하고(不能), 다만(但) 군자의(君子之) 도를(道) 다른 사람에게서(於人) 듣고(聞, 而) 얼마간(竊) 선으로(以善) 그 몸을(其身) 다스리면(治), 이것이(是) 또한(亦) 군자의(君子) 가르침이(敎誨之) 미친 것이니(所及), 공자와 맹자가(孔孟之) 진항과 이지에 대해서(於陳亢, 夷)와 같은(若) 것이(之) 이것이다(是也). 

 

孟子亦曰: “予未得爲孔子徒也, 予私淑諸人也.”

맹자 또한 말하기를: “내가(予) 공자의(孔子) 무리가(徒) 되지(爲) 못했지만(未得也), 나는(予) 남에게(諸人) 얼마간 들어 다스렸다(私淑也).”

 

此五者(차오자), 君子之所以敎也(군자지소이교야).”

이(此) 다섯 가지가(五者), 군자가(君子之) 가르치는(敎) 방법이다(所以也).”

 

聖賢施敎, 各因其材, 小以成小, 大以成大, 無棄人也.

성현이(聖賢) 가르침을 베풀 때(施敎), 저마다(各) 그 재주에(其材) 따라서(因), 작은 것으로(小以) 작게 이루어주고(成小), 큰 것으로(大以) 크게 이루어주니(成大), 사람을 버리는 것이(棄人) 없다(無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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