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공경하지 않는 것은 짐승으로 여긴 것이다
孟子曰: “食而弗愛(식이불애), 豕交之也(시교지아); 愛而不敬(애이불경), 獸畜之也(수휵지아).
맹자가 말하기를(孟子曰): “먹이지만(食而) 사랑하지 않는(弗愛) 것은, 돼지로(豕) 그를(之) 사귀는 것이고(交也); 사랑하지만(愛而) 공경하지 않는(不敬) 것은, 짐승으로(獸) 그를 기르는 것이다(畜之也).
- 食而弗愛, 豕交之也: '而'로 문장을 이었으므로 앞뒤에 서술어가 있어야 한다. 서술어는 '食[먹이다]'와 '愛 [아끼다]'이다. '弗'은 목적어가 없는 동사를 부정하거나, '不~之'를 한 글자로 표현할 때 쓴다. 여기서 '之'는 앞에서 먹이는 대상을 받는다. '豕' 앞에는 '以'가 생략되었다고 본다. (맹자로 문리나기, 임옥균)
○ 交, 接也. 畜, 養也. 獸, 謂犬馬之屬.
교(交)는, 접함이다(接也). 휵(畜)은, 기름이다(養也). 수는(獸), 견마의(犬馬之) 종류를(屬) 말한다(謂).
恭敬者(공경자), 幣之未將者也(폐지미장자야).
공경이란(恭敬者), 폐백을(幣之) 올리지 않아도(未將) <있는> 것이다(者也).
- 幣之未將者也: '之'는 목적어 전치를 나타내는 구조조사다. '幣'는 '將'의 목적어인데 강조해서 앞으로 나왔다. (맹자로 문리나기, 임옥균)
將, 猶奉也. 『詩』曰: “承筐是將.” 程子曰: “恭敬雖因威儀幣帛而後發見, 然幣之未將時, 已有此恭敬之心, 非因幣帛而後有也.”
장(將)은, 바침과(奉) 같다(猶也). 시에 말하기를(詩曰): “이것을(是) 광주리를 들어(承筐) 올린다(將).”
정자가 말하기를(程子曰): “공경이(恭敬) 비록(雖) 위의와(威儀) 폐백을(幣帛) 따르고(因) 나서(而後) 드러나지만(發見), 그러나(然) 폐백을(幣之) 올리지 않았을(未將) 때(時), 이미(已) 이(此) 공경의(恭敬之) 마음(心)이 있고(有), 폐백을 따르고(因幣帛) 나서야(而後) 있는(有) 것은 아니다(非也).”
恭敬而無實(공경이무실), 君子不可虛拘(군자불가허구).”
공경하지만(恭敬而) 알맹이가 없는(無實) 것에, 군자가(君子) 헛되이(虛) 얽매일(拘) 수 없다(不可).”
- 恭敬而無實, 君子不可虛拘: '恭敬而無實'이 목적어절인데 강조하려고 앞으로 낸 것이다. 따라서 원래 문장의 조동사 '不可以'를 '不可'로 바꿨다.
此言當時諸侯之待賢者, 特以幣帛爲恭敬, 而無其實也. 拘, 留也.
이것은(此) 당시(當時) 제후가(諸侯之) 현자를(賢者) 대하는(待) 것이, 다만(特) 폐백으로(以幣帛) 공경을 삼아서(爲恭敬, 而) 그 알맹이가(其實) 없다는(無) 말이다(言也). 구(拘)는, 얽매임이다(留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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